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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계열화·현지화·CSR’…효성이 찾은 베트남 성공 방정식

2025년 12월 19일 (금)

배인환 효성동나이 법인장. 배인환 효성동나이 법인장은 최근 지역 매체인 동나이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베트남 사업 전략과 향후 장기적인 관점에서 동나이성을 포함한 베트남 전역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계획을 밝혔다. (사진=동나이신문)

베트남 동나이성(Dong Nai)은 효성그룹의 베트남 사업이 시작된 출발점이다.

2007년 첫 투자를 단행한 이후 효성은 동나이성을 기반으로 베트남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했고, 초기 6억 달러였던 효성그룹의 자본금은 20년이 지난 오늘날 8배까지 늘어났다.

현재 효성그룹은 동나이성에만 누적 투자 25억달러를 투자한 최대 외국인투자기업(FDI)으로서 지위를 확고히 하고 있다.

배인환 효성동나이 법인장은 최근 지역 매체인 동나이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베트남 사업 전략과 향후 장기적인 관점에서 동나이성을 포함한 베트남 전역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계획을 밝혔다.

◇ 글로벌 공급망 불안 속 ‘수직계열화’ 전략

효성이 세계 섬유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핵심 전략은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다. 스판덱스·나일론·타이어코드 등 고부가 섬유를 주력으로 하는 효성은 단순 조립이나 가공에 그치지 않고, 핵심 원료 단계부터 직접 생산하는 구조를 구축해왔다.

스판덱스의 핵심 원재료인 폴리테트라메틸렌글리콜(PTMG)을 베트남 현지에서 생산하고, 나아가 PTMG의 원료인 부탄다이올(BDO) 생산까지 준비 중인 점은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전략을 보여준다.

이러한 효성의 전략은 원자재 가격 변동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시화된 환경에서 공급망 안정성 자체를 장기적인 경쟁력으로 만드는 구조에 가깝다.

이 같은 구조는 단기 비용 절감보다는 장기적 가격 통제력과 품질 안정성 확보에 초점을 맞춘 선택으로, 세계 최대 스판덱스 생산 기업이라는 효성의 위상을 뒷받침한다.

지난 3월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회담 후 기념사진을 촬영 중인 배인환 효성동나이 법인장. 효성은 재활용 소재를 사용한 친환경 스판덱스·나일론섬유, 사탕수수를 원료로 한 바이오BDO, 태양광 발전 등 다양한 방식으로 탄소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효성그룹의 동나이성 소재 모든 공장은 ISO 14001 인증을 취득한 상태이며, ESG를 기준으로 평가한 에코바디스(EcoVadis)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베트남은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전 세계에 공언한 상태인데, 이러한 배경에서 효성은 환경 보호와 기후 변화 영향 감소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모범이 되고 있다. (사진=베트남정부포털)
◇ 기술·데이터 기반 생산, 글로벌 표준을 유지하다

효성의 또 다른 경쟁력은 전 세계 공장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는 생산 관리 체계다. 한국을 포함한 6개국, 10개 스판덱스 공장은 실시간 데이터로 연결돼 생산 조건과 품질 지표를 공유한다. 효성은 이러한 데이터를 통해 개별 공장의 효율 제고와 함께 글로벌 차원의 품질 표준을 유지하고 있다.

기술 개발은 한국 연구소에서 이뤄지되, 베트남을 포함한 해외 공장으로 빠르게 이전된다. 베트남에서 또한 한국 연구원의 지도 아래 생산 기술 최적화에 대한 노력이 동반된다. 이는 베트남이 단순한 생산기지가 아닌, 글로벌 기술 체계의 일부로 기능하고 있다는 점에서 ‘저비용 생산국’이라는 기존 인식과는 결을 달리한다.

◇ 현지 기업과의 연계를 통한 ‘현지화’ 확대

효성은 현지 기업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베트남 공급망 개발 전략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현재 포장재,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베트남 기업들이 효성의 공급망에 참여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엔진 분야에서도 현지 공급업체 발굴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같은 전략은 단순한 원가 절감 차원을 넘어, 현지 산업 생태계와의 공존을 통한 장기 운영 안정성 확보라는 의미를 가진다. 특히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기준이 강화되는 글로벌 시장에서 현지 기업과의 협력은 공급망 투명성과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효성의 사회공헌 활동은 일회성 기부나 이미지 제고 차원의 CSR과는 결을 달리한다. 의료·주거·교육 등 지역 주민의 삶의 질과 직결된 분야에 지속적으로 개입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한국 의료진이 직접 참여하는 무료 진료 프로그램과 취약 계층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이 있다. 이 같은 활동은 효성이 단순한 ‘외국 기업’이 아닌 ‘지역의 일원’으로 자리잡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사진=효성베트남)
◇ 사회공헌사업, 외국 기업에서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

효성의 사회공헌 활동은 일회성 기부나 이미지 제고 차원의 CSR과는 결을 달리한다. 의료·주거·교육 등 지역 주민의 삶의 질과 직결된 분야에 지속적으로 개입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한국 의료진이 직접 참여하는 무료 진료 프로그램과 취약 계층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이 있다. 이 같은 활동은 효성이 단순한 ‘외국 기업’이 아닌 ‘지역의 일원’으로 자리잡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단순히 기업 이미지를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로부터의 신뢰를 축적하는 역할을 해왔다. 이는 공장 운영과 인력 확보, 지역 행정과의 협력 과정에서도 긍정적인 기반으로 작용한다.

또한 유치원·도서관 설립, 교육 기자재 지원 등은 장기적으로 지역 인적 자본 형성에 기여하는 투자로 볼 수 있다. 효성의 사회공헌은 ‘사업 외 활동’이 아니라, 베트남 현지에서의 지속 가능한 경영을 뒷받침하는 하나의 축에 가깝다.

환경 측면에서도 효성은 재활용 소재를 사용한 친환경 스판덱스·나일론섬유, 사탕수수를 원료로 한 바이오BDO, 태양광 발전 등 다양한 방식으로 탄소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효성그룹의 동나이성 소재 모든 공장은 ISO 14001 인증을 취득한 상태이며, ESG를 기준으로 평가한 에코바디스(EcoVadis)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베트남은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전 세계에 공언한 상태인데, 이러한 배경에서 효성은 환경 보호와 기후 변화 영향 감소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모범이 되고 있다.

◇ 사람은 곧 미래 자산, 효성의 핵심 인재 전략

효성의 베트남 사업 전략에서 또 하나 눈여겨볼 대목은 노동력을 장기적인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다. 효성동나이는 설립 초기부터 현지 인력을 우선 채용해 왔으며, 단순 생산 인력이 아닌 관리·운영·기술 인력으로의 성장을 전제로 한 인사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인 직원 가운데 우수 인력을 선발해 관리직과 핵심 직무로 지속적으로 발탁해 온 점은 현지 공장 운영 안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실제로 많은 현지 인력들이 회사 내 주요 직책을 맡고 있으며, 탁월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복지 측면에서도 효성은 임금 수준 외에 근속 안정성과 생활 여건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역 인력을 우선 채용하고 장기 근속을 유도하는 정책은 이탈률이 높은 베트남 제조업 환경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s://www.insidevi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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