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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피해’ 베트남 중부, 복구도 전에 또다시 13호 태풍 ‘갈매기’ 접근

2025년 11월 04일 (화)

3일 기준 태풍 갈매기 예상 이동 방향.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베트남 중부 지역이 복구도 시작하지 못한 가운데 13호 태풍 ‘갈매기’ 북상으로 긴장하는 모습이다. (그래픽=NCHMF)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베트남 중부 지역이 복구도 시작하지 못한 가운데 13호 태풍 ‘갈매기’ 북상으로 긴장하는 모습이다.

베트남 국립수문기상예보센터(기상청)는 “태풍 갈매기는 3일 오후 7시 현재 최대 풍속 149km/h, 12~13급, 돌풍 16급 세력으로 필리핀 동부 해안 지역에서 시속 25km의 속도로 서진 중으로, 5일 오전 7시경 지아라이성(Gia Lai) 해상 약 800km 동해(남중국해)로 진입해 시속 20~25km의 속도로 북서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3일 밝혔다.

기상당국은 태풍 영향으로 4일 오후부터 동해 중부 동쪽 해역의 풍속이 6급에서 13급으로 점차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폭풍 중심부 인근의 풍속은 11~13급, 순간 풍속은 15~16급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파도 높이는 5~7m에 이를 것으로 예보됐다.

이어 5~6일의 경우 동해 중부와 다낭-칸화(Khanh Hoa) 해역은 강풍 12~14급, 순간 돌풍 17급 및 파도 8~10m의 강한 풍랑으로 일대 해역에서 항해 중인 선박과 구조물이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당국에 따르면, 태풍 갈매기는 6일 오후 7시경 최대 풍속 14급, 순간 풍속 17급의 세력으로 지아라이성 약 200km 지점 꽝응아이-닥락(Quang Ngai-Dak Lak) 해역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당국은 이번 태풍으로 인해 6일 밤부터 9일까지 꽝찌성(Quang Tri)에서 닥락성(Dak Lak)까지 광범위한 지역에 강풍과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태풍 상륙에 따른 직접 영향권은 다낭·칸화성 등으로 꽝찌성에서 칸화성으로 이어지는 주요 하천의 범람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농업환경부 수문기상국은 “태풍 갈매기는 매우 빠른 속도로 이동 중으로, 동해에 진입하면 3시간 마다 긴급 태풍경보를 발령하고, 1시간 마다 신속경보를 발령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은 지구상에서 가장 활발 열대성 저기압 지역 중 하나에 위치해 있으며, 집중호우는 주로 연중 6~9월 사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또한 베트남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 또는 열대 저기압은 연평균 10개 안팎이나 올해는 이미 태풍 12개와 열대성 저기압 5개가 본토를 덮치며 예년보다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중부 지역에는 현재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으나, 후에의 보강(Bo river)과 다낭의 부지아강(Vu Gia river) 및 투본강(Thu Bon river)은 일주일 만에 2미터 가량 수위가 낮아지며 최고 단계인 3급 홍수 위험 경보에서 2급으로 내려온 상태다. 중부 지역에서는 이번 수해로 인해 38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된 상태다. 재산 피해는 집계조차 되지 않고 있다.

[인사이드비나 – 임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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