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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다가온다’ 베트남, 전방위적 에너지 절약 돌입…”전력난·고유가 이중고”

2026년 03월 27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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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철을 앞두고 국제 유가 폭등과 전력 부족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한 베트남이 연료를 넘어 전력 등 모든 에너지 자원을 아끼기 위한 전방위적인 에너지 절약에 나선다.

베트남전력공사(EVN)에 따르면, 2월 기준 전력 생산량(수입분 포함)은 482억kWh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09% 증가한 것으로, 같은 기간 전력 소비량은 435억kWh로 8.46% 늘어 발전량 증가 속도를 상회했다. 가정 및 산업 부문의 전력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베트남은 수력발전소를 통해 상당량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으나, 문제는 기상 이변이다. 기상 당국은 현재의 라니냐 현상이 약화되고 올해 하반기 엘니뇨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이는 베트남 전력의 핵심인 수력발전용 용수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공상부 산하 전력계통운영공사(NSMO) 또한 지난 2월 뗏(Tet 설) 연휴 기간 가정용 전력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으며, 폭염이 지속될 경우 최대 25%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당국에 따르면, 북부 지역에 위치한 주요 수력발전소는 건기 이후 정비가 필요하며, 남부 지역에 위치한 가스발전소들은 가스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경우, 석유로 전환이 불가피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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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NSMO는 △국내 천연가스 생산 극대화 △저가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우선순위 배정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확충 등을 정부에 제안했다. EVN 역시 수력발전소의 수위 조절과 화력발전소의 연료 비축, 산업단지 내 옥상태양광 설치 장려 등을 통해 계통 압박을 분산할 계획이다.

에너지 위기는 연료 가격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중동 군사적 충돌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가스 물동량의 20%가 지나는 주요 해상로로, 이로 인해 국제 유가는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고유가 쇼크’는 베트남 시민들의 생활습관의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호치민시 시내버스 이용객은 이달 1일 약 15만 명에서 10일 약 30만 명까지 불과 열흘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고, 도시철도 1호선 역시 지난 20일 이용객이 7만 8,000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가운데 공상부는 에너지 절약을 독려하기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 및 2026년 지구의 날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녹색 혁신-녹색 미래’를 주제로 한 올해 지구의 날 캠페인은 친환경 교통수단 이용과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 지속 가능한 생활 방식으로의 전환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s://www.insidevi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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