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0]
27세 남성 A씨가 30세 여자친구와의 관계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온라인에서 만나 약 1년간 교제해온 두 사람은 A씨가 도시를 떠나 고향으로 돌아간 뒤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했다.
A씨는 자신이 직접 구입한 집이 있으며, 결혼하면 여자친구와 공동명의로 하겠다는 의사를 밝힐 만큼 진지한 관계를 원했다. 요리와 설거지 등 집안일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는 그는 부지런하고 능력 있는 여자친구와 함께라면 안정적인 가정을 꾸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결혼 이야기를 꺼낼 때마다 여자친구는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혼해서 아이 낳고 가족 책임지는 것 생각하면 너무 지친다”는 게 그녀의 말이었다. A씨는 이것이 두려움인지, 압박감인지, 아니면 단순히 진전을 원하지 않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갈등은 최근 설 연휴를 계기로 폭발했다. A씨가 SNS에서 여성 지인의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것이 발단이었다. 그는 “설날이라 여러 사람 게시물에 새해 인사 차원에서 좋아요를 눌렀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여자친구는 믿지 않았다.
여자친구는 A씨의 휴대폰을 가져가 메시지를 모두 확인했고, 사이공(Sài Gòn)에 있는 전 직장 동료와 주고받은 대화를 발견했다. A씨는 “그저 오랜 친구끼리 안부를 묻는 사이”라고 설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여자친구는 벨트를 집어 들어 탁자를 내리치며 “그 사람과 무슨 사이냐”고 다그쳤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여자친구는 감시 프로그램을 이용해 A씨가 누구와 자주 메시지를 주고받는지 확인했다. 싸울 때마다 SNS에 마치 싱글인 것처럼 상태를 올리고, “설날에 이 사람 저 사람한테 메시지 받고 세뱃돈도 받았다”며 A씨를 자극했다. 농담이라고 했지만, A씨는 관계에서 존중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A씨는 “한편으론 아직 감정이 남아있고 진지하게 미래를 생각했던 사람”이라면서도 “최근 여자친구의 행동들을 보면 신뢰와 상호 존중에 대해 의문이 든다”고 토로했다. 그는 “더 노력해야 할지, 아니면 더 깊어지기 전에 관계를 정리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독자들의 조언을 구했다.

출처: VnExpress (V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