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됐던 베트남 FLC그룹의 창립자인 찐 반 꾸옛(Trinh Van Quyet) 전 회장이 최근 공식 일정을 소화하며 4년 만에 경영 일선 복귀를 예고하고 나섰다.
FLC그룹은 26일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꾸옛 전 회장과 뱀부항공(Bamboo Airways)을 비롯한 그룹 대표단은 최근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을 방문, 최영삼 주베트남 한국대사와 양국 경협 방향 및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한 사실을 공개했다.
이번 회담은 한국과 베트남 간 경제 협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현재 한국은 누적 950억 달러를 투자한 베트남 최대 투자국이자 동시에 주요 관광객 송출 시장 중 하나로, 베트남의 관광·항공·서비스 산업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날 최영삼 대사는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은 관광과 리조트, 부동산과 항공, 고품질 서비스 등 양측의 강점과 상호 보완적인 잠재력을 가진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 베트남 시장 간 가교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2년 3월 사기 및 주가조작 혐의로 징역형에 처해졌던 꾸옛 전 회장은 7년을 감형받아 지난해 6월 출소했다.
FLC그룹은 꾸옛 전 회장이 형기를 마치고 경영 일선에 복귀한 뒤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구체적으로 FLC그룹은 1조5000억 동(약 5730만 달러) 규모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약 8조6000억 동(3억2830만여 달러)까지 늘릴 계획이며, 자회사인 FLC파로스건설(FLC Faros Construction) 또한 자본금을 기존 5조6760억 동(약 2억1670만 달러)에서 6조760억 동(2억3190만여 달러)으로 증액했다.
실적과 관련하여, FLC그룹은 지난해 부동산 부문에서 세후이익 약 6350억 동(2420만여 달러)을 거뒀는데, 이는 전년 1230억 동(약 470만 달러) 손실과 비교하면 인상적인 실적 개선이다.
한편, 하노이증시(HNX) 결정에 따라 비상장주식시장(UPCoM)에서 거래 중이던 FLC그룹은 지난해 12월 30일을 끝으로 거래가 종료된 상태이다. 규제당국은 FLC그룹 외에도 FLC 생태계에 속한 FLC자산관리&채광투자(GAB)와 CFS수출입무역투자(KLF), H.A.I.농약(HAI) 등의 거래를 중단했다.
이와 관련하여, 국가증권위원회는 지난해 12월 17~19일 FLC그룹 생태계에 속한 여러 기업의 상장기업 자격을 박탈하는 공고문을 발표한 바 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s://www.insidevin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