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치솟는 유가로부터 민생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휘발유와 경유 등 모든 석유제품에 대한 세금을 내달 중순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파격적인 카드를 꺼내 들었다.
베트남 정부는 26일 총리령 제482호를 통해 26일 24시(27일 0시)를 기해 베트남 내 휘발유(에탄올 제외)와 경유, 항공유에 부과 중인 환경세와 특별소비세를 0%로 인하했다. 부가세 또한 별도 신고 및 납부 없이 매입세액 공제만 가능하도록 해 사실상 면제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와 경유, 항공유 등에 부과되던 리터(L)당 환경세 1,000~2000동(4~8센트)과 특별소비세 8~10%, 부가세 8%는 오는 4월 15일까지 한시적으로 모두 면제된다. 현재 휘발유 소매가에서 차지하는 세금·수수료 비중은 약 30%로 그만큼 가격 인하를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재무부는 이번 조치로 인해 세수 결손액이 월평균 약 7조2,000억 동(약 2억7,330만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했다. 정부는 이를 세수 손실이 아닌, 고유가로 고통받는 국민과 기업을 위한 직접적인 지원금으로 판단했다.
지난달 말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중동 사태는 국제 에너지 시장에 큰 변동성을 야기하고 있다. 이로 인해 베트남은 2월 말 이후 현재까지 총 11차례 석유제품 소매가 상한 조정을 단행했다. 한때 휘발유는 리터당 3만4,000동(1.3달러), 경유는 4만 동(1.5달러)에 육박하기도 했다.
찐 총리는 26일 열린 에너지안보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에너지 공급 부족이나 물류 정체로 인해 사회가 불안해지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고 각 부처와 기관, 지방자치단체, 기업들에 단합을 강조하며, 응이선(Nghi Son) 지역에 국가 전략 석유 비축 기지 건설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s://www.insidevin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