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투르크메니스탄 2-1 꺾고 D조 1위로 본선 확정
베트남·싱가포르·인도네시아도 합류… 동남아 4개국 출전
필리핀, 타지키스탄과 비겨 탈락… 마지막 1장은 레바논-예멘전서 결정
태국이 경기 막판 결승골로 2027년 아시안컵 본선행을 확정했고, 필리핀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한 채 탈락했다. 이로써 동남아에서는 태국과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가 사우디아라비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태국은 화요일 저녁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7년 아시안컵 예선 D조 최종전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을 2-1로 꺾었다. 승점은 같았지만 상대 전적에서 밀리던 태국은 본선 진출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했다. 홈팀은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였고, 전반 14분 수파난 부레라트가 티라톤 분마탄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후반 들어 흐름이 흔들렸다. 투르크메니스탄의 테이무르 차리예프가 후반 15분 장거리 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태국은 탈락 위기에 몰렸다. 다급해진 태국은 총공세에 나섰다. 슈팅 14개를 쏟아내며 골문을 두드린 끝에 후반 44분 마누엘 톰 비르가 문전 헤딩골을 꽂아 넣었다. 이 한 골로 태국은 2-1 승리를 챙겼고, 6경기 승점 15점으로 투르크메니스탄을 제치고 D조 1위에 올랐다. 태국의 통산 9번째 아시안컵 본선 진출이다.
반면 필리핀은 같은 날 결정적 승부처에서 무너졌다. A조 최종전에서 타지키스탄과 1-1로 비기며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필리핀은 대회 내내 15골을 넣는 화력을 앞세웠고, 비욘 마틴 크리스텐센은 8골로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타지키스탄이 동률 우선 순위 규정에서 앞서며 조의 유일한 본선 티켓을 가져갔다.
동남아 다른 팀들의 성과는 뚜렷했다. 베트남은 F조에서 6전 전승을 기록했다. 17골을 넣고 2골만 내주는 완성도 높은 경기력으로 말레이시아, 라오스, 네팔을 압도했다. 베트남은 이로써 네 번째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인도네시아는 2차 예선을 통과해 일찌감치 본선행을 확정했고, 싱가포르는 C조 1위로 1984년 이후 처음으로 아시안컵 무대에 복귀했다.
화요일 현재 2027년 아시안컵 본선 진출국은 23개국으로 정리됐다. 남은 한 자리는 중동 분쟁 여파로 2026년 6월로 미뤄진 레바논과 예멘의 경기 결과로 결정된다. 레바논은 비기기만 해도 본선에 오르지만, 예멘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
2027년 아시안컵은 2027년 1월 7일부터 2월 5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다. 대회는 4개국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 2위와 3위 팀 중 상위 4개 팀이 16강에 오른다.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 최다 4회 우승국 일본도 우승 경쟁에 나선다.
이번 예선은 동남아 축구의 지형 변화를 다시 보여줬다. 태국은 위기 끝에 저력을 증명했고, 베트남은 안정된 전력으로 존재감을 키웠다. 싱가포르는 긴 공백을 끊었고, 인도네시아는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필리핀은 화려한 공격 지표에도 결정적 한 경기의 벽을 넘지 못했다. 본선 진출의 차이는 결국 순간의 집중력과 승부처 대응에서 갈렸다.
출처: vnex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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