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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캄보디아 접경 1.3km 장벽 건설…국경 통제 강화, 베트남과 ‘대조’

2026년 03월 22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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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이 캄보디아와 접한 일부 국경 구간에 장벽을 설치하며 국경 통제 강화에 나선다.

태국군은 다음 달부터 동부 찬타부리주 퐁남론 지역 약 1.3km 구간에서 장벽 건설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양국 간 무력 충돌로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긴장이 재차 고조된 데 따른 대응이다.

군 당국은 이번 장벽 설치가 약 800km에 달하는 전체 국경 중 일부 구간에 한정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한 영토 분쟁과는 무관하며, 캄보디아 측과도 사전 협의를 거쳐 동의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장벽 건설에는 약 45일이 소요될 예정이다. 해당 지역은 지뢰 제거 작업이 완료된 상태이며, 태국 측 구간에는 도로 정비도 이미 마무리됐다.

태국군은 향후 장벽에 센서와 CCTV, 전기 철조망 등을 단계적으로 설치해 24시간 감시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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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이번 조치가 국경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불안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베트남은 물리적 장벽 설치보다는 국경경비대 중심의 상시 통제 체계를 유지해왔다. 약 4,600km에 이르는 국경 전반에 걸쳐 초소와 순찰 인력을 배치하고, 국경 지역 주민들과 협력해 밀수와 불법 이동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CCTV와 센서, 드론 등 기술 기반 감시 체계도 확대되고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장벽’보다 ‘인력과 협력’에 기반한 관리 모델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태국과 차이를 보인다.

한편 태국군은 지난해 7월 1차 무력 충돌 이후 같은 해 10월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의 여동생 쭐라폰 공주에게 장벽 건설 계획을 보고했다. 이후 쭐라폰 공주는 자신의 재단을 통해 약 2억 바트(약 92억 원)의 건설 자금을 모금해 군에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세안 데일리 =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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