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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마약조직, 하노이·호찌민 고급 아파트를 대마초 412kg 은닉처로 활용

2026년 04월 08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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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8]

베트남 꽝닌(Quang Ninh)성 인민법원이 지난 4월 3일 대규모 대마초 밀매 조직에 대한 재판을 시작했다. 판결은 오는 9일 선고될 예정이다.

검찰에 따르면 호찌민(Ho Chi Minh)시 출신 응우옌 피 꼬(Nguyen Phi Co·31)가 주도한 이 조직은 텔레그램을 통해 412kg이 넘는 대마초를 유통했다. 꼬를 포함한 피고인 18명이 재판에 넘겨졌으며, 주범인 꼬가 가장 무거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대마초는 동남아시아 다른 지역에서 조달돼 항공편이나 라오스·캄보디아 국경을 통해 베트남으로 밀반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기소장에 따르면 꼬는 2020년 중반부터 텔레그램에 ‘호아 손 붑(Hoa Son Bup)’이라는 그룹을 개설하고 ‘홍 치 깜(Hong Chi Cam)’이라는 계정으로 대마초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소량을 직접 판매하다가 점차 하노이와 호찌민의 대형 창고들을 연결하는 중개인으로 성장했다.

꼬는 창고 측이 제공한 상품 코드를 게시하면 고객들이 비공개 메시지로 주문하고 온라인에서 구매한 은행 계좌로 대금을 송금하는 방식으로 거래했다. 그는 배송 주소를 창고 측에 전달하고 판매액의 5~10%를 수수료로 챙겼다. 검찰은 꼬가 2023년 5월부터 2024년 6월 체포될 때까지 총 921억6000만 동(약 50억 원) 규모의 대마초 412.62kg을 중개한 것으로 파악했다.

하노이 조직은 응우옌 주이 만(Nguyen Duy Manh·26)이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은 ‘HN-CTV Park Vip’이라는 텔레그램 그룹을 만들고 빈홈스 타임즈시티(Vinhomes Times City)와 임페리아 가든(Imperia Garden)의 아파트를 창고로 임차했다. 두 곳 모두 젊은 직장인과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고급 주거단지다. 만은 지인들을 동원해 재고 관리, 주문 접수, 포장, 근무 일지 작성 등을 분담시켰다. 시내 배송은 라라무브(Lalamove) 배달 앱이나 자체 배달원을 이용했고, 지방 고객에게는 시외버스 화물 서비스를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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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 지부는 다낭(Da Nang) 출신 쩐 응옥 꾸이(Tran Ngoc Quy·32)가 총괄했다. 꾸이는 ‘아우 즈엉 깜(Au duong cam)’과 ‘슈퍼 페(Super phe)’라는 텔레그램 채널을 운영하며 푸 느언(Phu Nhuan)구 자택에서 2명을 고용해 대마초를 포장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꾸이는 적발을 피하기 위해 창고를 수시로 옮겼다. 대량의 대마초에서 나는 냄새가 아파트 경비의 의심을 살 정도로 강해지면 히에우(Hieu)라는 동료에게 새 아파트를 임대하거나 일시적으로 친척 집으로 물건을 옮기도록 지시했다. 꼬의 네트워크는 하루 평균 3~5건의 주문을 꾸이의 창고로 연결했다.

조직은 적발을 피하기 위해 대마초를 차와 과자 상자 안에 숨겨 일반 택배 서비스로 배송했다. 발송인은 가짜 이름을 사용하고 수취인은 주소만 제공했으며, 대금은 전자지갑이나 암시장에서 구매한 은행 계좌로 이동했다. 조직원들은 서로의 실제 신원을 알지 못했다. 직접 거래 시에는 무인 택배함이나 GPS 좌표로 공유된 장소에 물건을 두고 가는 방식을 사용했다.

꽝닌성 경찰은 2024년 6월 이틀에 걸쳐 이 조직을 일망타진했다. 초기 체포자는 11명이었으며 상당량의 대마초가 압수됐다.


출처: VnEx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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