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북부 타이응웬성이 2026년 투자유치 회의를 통해 총 44억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 프로젝트를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삼성의 기존 투자 성과와 생산 거점 역할이 주요 사례로 언급되며, 타이응웬의 투자 환경 경쟁력이 다시 한 번 부각됐다.
타이응웬성 인민위원회는 2026년 새해 첫 업무일에 2026년 투자유치 회의를 열고, 총 31개 프로젝트에 대해 투자등록증, 투자방침 승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1개 프로젝트는 투자승인을 완료했으며, 20개 프로젝트는 협력 양해각서 형태로 추진된다. 전체 투자 규모는 44억 달러를 넘어선다.
현재 타이응웬에는 234개 외국인직접투자(FDI) 프로젝트가 운영 중이며, 누적 등록 투자액은 110억 달러 이상이다. 타이응웬성은 북부 산업벨트의 핵심 거점으로, 전자·첨단 제조업을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가 집중된 지역이다.
이날 회의에서 삼성 베트남 법인은 타이응웬의 투자 환경을 대표하는 사례로 언급됐다. 삼성은 타이응웬에 삼성전자 베트남 타이응웬(SEVT)과 삼성전기 베트남(SEMV)를 운영하며, 전자산업과 수출 성장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다.
삼성 베트남의 나기홍 대표는 회의에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물류와 행정 절차 지원을 통해 생산 차질을 최소화할 수 있었던 점을 언급하며, 타이응웬 지방정부의 행정 대응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러한 행정 지원이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에서도 생산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타이응웬성은 향후 투자 유치를 위해 행정 절차 간소화와 ‘그린 패스’ 행정 시스템을 운영하고, 투자자 애로 사항에 대한 신속 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성 정부는 기업과 투자자의 만족도를 행정 성과의 핵심 지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응웬 화 빙 베트남 부총리는 회의에서, 타이응웬이 이미 확보한 110억 달러 이상의 외국인 투자와 이번 44억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는 지역의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평가했다. 다만 경제 규모와 인프라 수준을 고려할 때, 향후 더 높은 성장 목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투자유치 성과는 타이응웬이 삼성을 포함한 글로벌 제조기업의 생산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그 기반 위에서 추가 투자를 끌어들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