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수도 하노이가 관광명소 중 하나인 기찻길 카페거리를 지나는 열차의 운행 중단을 추진하고 있다.
하노이시 인민위원회는 6일 열차 운행 시간표를 조정해 남쪽에서 오는 여객 열차는 하노이역에, 북쪽에서 오는 여객 열차는 지아럼역(Gia Lam)에 각각 정차하는 방안을 건설부에 요청했다.
인민위원회 지시에 따라 시 건설국 및 유관 부서는 하노이역과 지아럼역 간 환승 수단을 검토할 계획으로, 해당 계획이 시행될 경우 하노이역과 롱비엔역(Long Bien) 사이 위치한 기찻길 카페거리를 통과하는 여객 열차는 더 이상 운행되지 않는다. 해당 구간에는 카페들이 철로 바로 옆에 자리 잡은 좁은 주택가가 포함되어 있는데, 빽빽하게 들어선 집들 사이로 기차가 지나가는 모습으로 전 세계적인 화제가 된 곳이다.
이와 더불어 하노이시는 2분기 중 완공을 목표로 지아럼역부터 하노이역까지 국유 철도 인프라 자산 인계를 건설부에 요청했다. 하노이는 이를 통해 올드쿼터 서부 지역과 탕롱황성(Thanh Long) 동부 지역의 역사문화공간 복원·개선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하노이시 인민위원회는 “이번 계획을 통해 하노이역에서 롱비엔역까지 이어지는 철도 노선상의 131개 석조 아치교 주변의 문화·서비스·관광 공간을 개발하는 동시에 롱비엔교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홍보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노이는 주베트남 프랑스 대사관 경제국과 협력을 통해 롱비엔교 보수 연구 개보수연구 기술적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해당 사업에는 롱비엔교의 현황 조사 및 종합 평가, 교통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보수 방안 마련, 롱비엔교의 문화유산적 가치 증진을 위한 시나리오 개발 등이 포함돼 있다.
기찻길 카페거리는 2018년 이후 하노이역과 롱비엔역 사이 철로를 따라 이어지는 레주언길(Le Duan·컴티엔길(Kham Thien)·쩐푸길(Tran Phu)·풍흥길(Phung Hung) 주택들이 카페로 전환하면서 본격적으로 조성되기 시작했다.
당국은 열차가 카페 테이블을 들이받는 등 사고가 잇따르자, 쩐푸길 초입에 출입금지 간판과 통행 차단 시설을 설치하고, 행정 단속을 벌이고 있으나,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매일 수천 명의 방문객이 이색적인 구경 거리를 위해 이곳으로 몰려들고 있다.
해당 지역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자, 베트남철도공사(VNR) 또한 이 지역의 철도 안전 구역 위반 문제를 확실히 해결해 줄 것을 하노이시에 거듭 요청하고 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s://www.insidevin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