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하노이시, 뗏(설) 앞두고 급등한 요금에도 차량호출 ‘하늘의 별따기’

2026년 02월 13일 (금)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연중 최대 명절인 뗏(Tet 설)을 앞두고 차량 호출 서비스와 배달 수요가 급증하면서 큰 폭으로 요금에도 이용자들이 차량을 잡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일부 업체들은 자체 배달 인력을 따로 확보하며 대응에 나섰다.

뗏 연휴를 목전에 둔 하노이에서는 차량 호출앱 이용이 쉽지 않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은 요금은 평소보다 2배 이상 올랐음에도 기사 배차가 10~30분씩 지연되고 있다는 사례다.

하노이 시민 프엉 화(Phuong Hoa)씨는 VN익스프레스에 “12일 오전 출근길 차량 호출앱을 통해 오토바이를 잡는 데 거의 30분을 기다려야 했다. 7km 남짓한 이동거리에 요금은 8만 동(3.1달러)으로 평소의 두 배 수준”이라며 “현재 요금은 택시와 비슷한 수준이나, 이 시기에 차량을 잡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전날 저녁에도 유사한 상황이 이어졌다. 꺼우저이(Cau Giay)에서 하동(Ha Dong) 지역으로 이동하려던 또 다른 이용자는 3개 차량 호출앱을 동시에 사용했지만, 인근 기사 배정이 되지 않아 결국 길거리에서 택시를 잡아야 했다.

명절을 앞두고 교통 체증이 심해지면서 기사들도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하노이에서 플랫폼 소속 기사로 활동 중인 한 오토바이 운전기사는 “최근 며칠 사이 교통 체증 때문에 승객을 태우러 가는 데만 15~30분이 걸리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많은 운전기사들이 일찍 귀향하거나, 더 높은 수입을 위해 일반 업체의 배달기사로 옮겨가면서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기사 수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상품 배송과 음식 배달 시장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명절을 앞두고 관련 수요가 폭증하면서 음식 배달과 상품 배송이 과부하 상태에 이르러, 배달비가 최대 3배까지 올랐음에도 기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외식 업체는 자체 배송 인력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 여러 식당 브랜드를 운영하는 한 기업 대표는 “명절 전 주문이 급증했지만 배달 기사를 구하지 못해 주문을 취소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다른 식당과 상점들도 이미 이달 초부터 전담 배달기사를 확보해 영업 차질을 최소화하고 있다. 하노이의 한 주류·식품 판매점은 “음력 12월 23일부터 이번 주까지 하루 50건이 넘는 선물 배송이 이뤄졌다. 기존 단골 배달기사에게 지급하는 비용만 해도 도심 배송 기준 건당 최소 5만 동(1.9달러) 이상은 줘야한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주요 플랫폼 중 하나인 그랩(Grab)은 “명절 전 교통 혼잡으로 기사들의 운행 시간이 늘어나면서 서비스 운영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차량 호출 플랫폼 업계는 뗏을 앞두고 서비스 이용 수요가 급증하자 보너스를 지급하며 기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차량 호출앱 비(Be)는 “뗏 기간 오토바이 서비스 수요는 평소와 비교해 1.5배, 자동차는 2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버스터미널과 공항 등 교통 거점에서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당사는 높은 수요 속 기사들의 적극적인 운행을 장려하기 위해 1인당 최대 250만 동(96.2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1위인 GSM은 연휴 기간 파트너 드라이버들에게 운행 시간대와 건수에 따라 보너스를 차등 지급할 계획이다.

플랫폼 업계는 이번 주말까지 차량 호출과 배달 수요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동 수요는 귀향 인구가 늘면서 일시적인 감소세를 보이다 연휴가 종료되며 자연스럽게 증가 전환할 전망이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s://www.insidevina.com)

광고 배너

뉴스기사 계속보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