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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100년 수도 마스터플랜 확정… 9대 성장거점과 9대 회랑 제시

2026년 01월 31일 (토)

베트남 수도 하노이가 100년 비전을 담은 장기 도시 마스터플랜 결의안을 채택했다. 도시 공간 구조와 인구 그리고 산업과 교통, 환경 목표를 수치로 명시한 이번 계획은 향후 수십 년간 하노이의 도시 개발과 투자 그리고 인허가 정책의 기준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노이 인민의회는 1월 27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고 수도 마스터플랜의 핵심 내용을 승인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결의안은 하노이를 국가의 정치와 행정 중심지이자 핵심 성장 거점으로 규정하고, 문화와 정체성 그리고 창의성을 갖춘 수도로 장기 전환한다는 목표를 담았다.

계획에 따르면 하노이는 도시 전역을 9대 성장거점으로 나눠 공간과 산업 기능을 분산한다. 홍강 우안의 중앙도시권은 역사와 문화 그리고 정치 중심지로 유지되며, 올림픽 도시 구상도 포함된다. 북부 지역인 동아잉과 멜링 그리고 속선은 노이바이 국제공항과 연계한 국제 서비스와 무역 그리고 금융과 물류, 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된다.

동부 지역인 자럼과 롱비엔은 관문 기능을 갖춘 상업과 서비스 그리고 대규모 물류 중심지로 조성되며, 남부의 트엉띤과 푸쑤옌은 계획된 중앙도시 구역으로 개발된다. 서부 화락은 과학과 기술 그리고 혁신과 교육의 허브로 설정됐으며, 베트남 국가대학과 화락 하이테크파크를 중심으로 육성된다.

북서부 지역인 선떠이와 바비는 문화와 역사 그리고 휴양 도시로 조성되는 동시에 국방과 안보 기능을 함께 수행하는 공간으로 계획됐다. 남부의 반딩과 다이응이아는 생태와 유산 중심의 하천 도시로 개발되며, 홍강 축은 금융과 서비스 그리고 무역과 관광을 아우르는 특수 경관 공간으로 설정됐다.

아울러 하노이는 9개 주요 도시 중심을 기능별로 배치하고, 이를 연결하는 9대 공간축과 경제회랑을 설정했다. 주요 회랑에는 노이바이 국제공항과 연계한 공항 도시 축, 하노이와 하이퐁을 잇는 고속도로를 따라 조성되는 스마트 물류와 서비스 그리고 무역 축, 국도 1A와 법반 그리고 꺼우지에를 잇는 남부 연결 경제회랑 등이 포함된다.

장기 목표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도시 건설용 토지는 2045년 전체 자연면적의 45에서 50퍼센트, 2065년에는 55에서 60퍼센트 수준으로 확대되며, 여건이 허용될 경우 2100년에는 최대 70퍼센트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인구는 2045년 1천500만에서 1천600만 명, 2065년 1천700만에서 1천900만 명으로 증가하되, 장기적으로는 2천만 명 미만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도시화율은 2045년 75퍼센트 이상, 2065년 90퍼센트 이상으로 설정됐다.

경제 부문에서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지역내총생산 성장률 11퍼센트 이상을 목표로 제시했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2030년 1만2천 달러, 2045년 약 4만5천 달러, 2065년 약 10만 달러 달성을 지향한다.

사회와 환경 분야에서는 2030년까지 침수와 교통 혼잡 그리고 오염 등 도시 병목 문제를 단계적으로 해소하고, 평균 기대수명을 약 80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장기적으로 높은 삶의 질 지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하노이 시 당국은 이번 결의안이 수도의 장기 발전 방향을 제도적으로 고정함으로써, 향후 도시 개발과 투자 유치 그리고 인프라 구축 정책의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세안데일리 = 한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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