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북부 까오방성에서 AHA센터로부터 도착한 구호 물품이 하역 중인 모습. 베트남이 연이은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베트남재난관리청)
베트남이 연이은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베트남은 지난 9월 말 10호 태풍인 부알로이로 큰 피해를 입은 데 이어 이달 초 11호 태풍 마트모가 상륙하면서 북부 및 중부 지역에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응웬 호앙 히엡(Nguyen Hoang Hiep) 농업환경부 차관은 지난 28일 하노이에서 열린 구호 물자 인도식 행사에서 “외국 30여 개국 대사관 및 국제기구가 1000만 달러에 가까운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국제사회는 현금 720만 달러와 250만 달러 상당 구호 물품을 베트남에 지원했다.
국가별 지원 규모는 △호주 300만 호주달러 △한국 100만 달러 △미국 50만 달러 △아일랜드 25만 유로 △영국 50만 파운드 △유럽연합(EU) 65만 유로 등으로 이 외 가톨릭구제회(Catholic Relief Services)와 사마리안퍼스(Samaritan’s Purse)가 각각 30만 달러, 45만3000달러의 성금을 기부했다.
히엡 차관은 “국제사회의 시기적절한 지원해 베트남 국민을 대표해 감사를 표한다”며 “세계 각국이 지원한 식량과 의료용품, 정수기, 위생장비, 담요 및 의류 등 인도적 지원 물품은 피해 지역에 전달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현금 지원액 710만 달러 가운데 일부는 이미 집행이 완료됐고, 나머지는 처리 중으로, 내달까지 약 3만4500가구에 가구당 200만~500만동(76~190달러)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폴린 타메시스 유엔 베트남 상주조정관은 유엔 신속평가팀의 조사 결과를 공유하며 “복구 작업은 첫 3개월간 생계 안정을 위한 긴급 구호에 집중하고, 이후 6개월간 깨끗한 물과 위생, 주거 및 생계 복원을 우선시하는 등의 2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향후 복구 계획을 밝혔다.
이 밖에도 각국 대사와 구호 단체 대표들은 재난 예방 및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베트남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농업환경부가 국제사회에 지원을 호소하기까지 9일 기준 베트남은 올해 11개 태풍 및 4개 열대성 저기압 등을 비롯해 모두 20차례 자연재해를 겪었다. 이로 인한 사망자는 238명, 부상자는 약 400명을 각각 기록했다.
이 밖에도 주택 수십만 채 파손 및 경작지 유실, 산사태로 인한 도로 마비, 학교 및 진료소 등 공공기관 파손 등 전방위적인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 당국에 따르면 올 들어 자연재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35조 동(13억2970만여 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베트남 경제 규모의 0.2%에 해당한다.
9일 이후에도 베트남은 또 다른 태풍과 열대저기압에 따른 광범위한 수해를 입고 있으며, 당국은 피해 규모를 산정 중에 있다.
[인사이드비나 – 떤 풍(Tan phung)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