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1]
호찌민(Ho Chi Minh)시가 향후 5년간 시내 전역의 침수 지역 159곳을 단계적으로 해소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놨다.
시 건설국의 레 응옥 린(Le Ngoc Linh) 부국장에 따르면, 3개 지방자치단체 통합 이후 호찌민시 전역에는 현재 159개 침수 지점이 있다. 이 중 57곳은 침수 시간이 1시간 30분 이상 지속되는 심각한 침수 지역으로, 교통 마비는 물론 주민 생활과 환경위생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구 호찌민시 지역에 34곳, 구 빈증(Binh Duong) 지역에 9곳, 구 바리아붕따우(Ba Ria – Vung Tau) 지역에 14곳의 심각한 침수 지점이 있으며, 나머지 112곳은 중간 또는 경미한 수준이다.
시는 2026~2030년 기간 동안 159개 침수 지점을 모두 해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선 2026~2027년에는 긴급 대응이 필요한 7개 지역부터 손을 댄다.
호찌민시 지역에서는 투득(Thu Duc) 시장, 꾸억흐엉(Quoc Huong)로, 응우옌반꾸아(Nguyen Van Qua)로, 도심 중심부, 냐베-쩐쑤언소안(Nha Be – Tran Xuan Soan) 지역 등 5곳이 우선 대상이다.
앞서 호찌민시는 도심 500km 이상을 포괄하는 1단계 기후변화 대응 프로젝트를 추진해 올해 안에 대부분의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다만 이 시스템은 아직 고조(高潮) 방어를 위한 순환 방어망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다.
린 부국장은 침수 원인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강우 패턴 변화와 고조 상승, 연평균 2cm(일부 지역은 5~7cm)에 달하는 지반 침하를 꼽았다.
여기에 도시계획이 제때 업데이트되지 못하고, 침수 대책이 지역별로 산발적으로 이뤄지면서 “여기 막으면 저기 넘친다”는 악순환이 반복됐다는 지적이다. 특히 구 8군(Quan 8) 지역을 중심으로 하천 불법 점유와 쓰레기 투기로 인한 수로 막힘 현상도 여전하다.
시는 침수 해결을 위해 수리시설과 도시 배수 시스템을 결합한 종합 대책을 추진한다. 조절지 건설, 상류 홍수 조절, 조수 통제 배수 시스템 등이 핵심이다.
구체적인 로드맵을 보면, 2026년에는 20개 프로젝트를 완료해 159곳 중 45곳(심각한 침수 16곳 포함)을 해소한다. 2027년에는 54개 프로젝트로 56곳(심각한 침수 24곳 포함)을 처리한다. 이 단계가 끝나면 심각한 침수 지점 57곳 중 40곳이 해결되며, 도심 중심부의 침수 문제는 기본적으로 해소된다.
2028년에는 18개 프로젝트로 12곳(심각한 침수 2곳 포함)을, 2029년에는 7곳(심각한 침수 3곳 포함)을 추가로 처리한다. 마지막으로 2030년에 나머지 58개 프로젝트를 완료하며 최종 39개 침수 지점을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린 부국장은 “일단 해결이 완료되면 다시는 침수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호찌민시는 현재 약 1,300만 대의 차량(승용차 150만 대, 오토바이 1,200만 대)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3~4%씩 증가하고 있다. 시 전역에 교통 정체 위험 지점 22곳과 상습 정체 지점 9곳이 있으며, 평균 이동 속도는 시속 9~18km에 불과하다.
인프라 미비, 대중교통 미완성, 주차장 부족, 급속한 도시화에 맞지 않는 교통 운영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최근 시 인민위원회 상임위원회는 교통 정체 해소를 위한 긴급 프로젝트 53건을 승인하고, 주요 교통 인프라 79건 중 77건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착수했다.
2026년에는 우회로 조성, 교차로 개선, 도로 확장 등의 방안을 시행해 정체를 15~20% 줄인다는 목표다.




출처: Tuổi Trẻ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