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시가 껀저(Can Gio)와 붕따우(Vung Tau) 지역을 연결하는 해저 터널과 해상 교량 건설에 나설 계획이다.
호치민시 당집행위원회는 7일 열린 제3차 회의에서 민관협력사업(PPP)으로 투자 방식을 변경한 껀저~붕따우 해저 터널·해상 교량 사업계획 조정안을 승인했다.
앞서 응웬 꽁 빈(Nguyen Cong Vinh)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본 사업을 PPP 방식으로 조정하는 것에 대한 승인을 요청하는 안건을 시당위원회 상무위원회에 제출한 바 있다. 행정구역 통폐합 뒤 개발 공간 확장으로 역내외 연결성, 특히 해양경제공간과의 연결성 강화가 시급해졌다는 것이 그 이유다.
해당 사업은 껀저해양도시부터 시작해 겐라이만(Ghenh Rai灣)을 가로질러 붕따우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14km 해상 및 해저 구간으로 전체 노선은 60m 높이 해상교 약 8km와 해저 터널 3.1km, 진입로 약 3km 등 크게 2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원활한 공사를 보장하기 위해 해저 터널 양쪽에는 인공섬 1개씩이 조성될 예정이다.
사업 부지 규모는 약 137.5헥타르로, 조정안이 승인됨에 따라 본 사업은 투자자는 모든 사업비를 투자하고, 국가는 토지를 보상으로 제공하는 PPP BT(건설·이전)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날 쩐 르우 꽝(Tran Luu Quang) 호치민시 당서기는 “행정구역 통폐합 이후 호치민시 중심부에서 바리아-붕따우 지역으로 이동은 주로 동나이성(Dong Nai)을 지나는 롱탄~저우저이(Long Thanh~Dau Giay) 고속도로에 의존하고 있으나, 해당 노선은 교통 체증이 잦고 먼 거리로 인해 효율적인 이동을 보장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호치민시와 붕따우를 직접적으로 연결하하기 위해 냐베(Nha Be) 지역을 지나는 구간을 검토했지만, 이는 계획상의 제약과 부지 정리 문제, 특히 껀저 지역을 중심으로 한 해안도시개발 방향과 일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반면 껀저 지역에서 바다를 건너 옛 붕따우시 바이쯔억·바이사우(Bai Truoc·Bai Sau, 해변이름)까지 거리는 약 13~14km에 불과하다. 시 지도부는 이를 고려해 전략적 투자자들과 협의하여 껀저 매립 도시 지역에서 출발하는 6차선 해상 도로 건설계획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호치민시는 전략적 투자자에 대해 별도 설명을 덧붙이지 않았으나, 사업 규모와 투자 방식, 경로 등은 앞서 빈그룹(Vingroup 종목코드 VIC)이 지난달 당국에 제출한 건설 계획과 정확히 일치한다.
당시 빈그룹이 제출한 계획은 껀저해양도시 비엔동2길(Bien Dong 2)부터 시작해 겐라이만을 지나 붕따우 마이사오~벤딘(Mai Sao~Ben Dinh) 및 4/30로 교차점까지 총연장 14km 구간 건설을 골자로 한 것으로, 대출 이자를 포함한 예상 총사업비는 약 104조4100억 동(39억7380만여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빈그룹은 국가로부터 사업비에 상응하는 토지를 할당받으면, 부지 정리 비용을 포함한 사업비 전액을 자체 조달과 차입 등을 통해 부담한다는 계획이다. 빈그룹은 투자자로 선정되면, 2026년 중 착공해 3년 내 완공을 전망했다. 사업이 완료되면 호치민 중심부부터 붕따우까지 이동 시간은 1시간 안팎으로 크게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빈그룹은 현재 23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껀저해안도시와 시내 중심가와 껀저 지역을 연결하는 33억달러 규모 고속철도를 건설 중에 있다.
한편, 호치민시는 해상 구간 사업과 병행해 △릉삭길(Rung Sac) 확장사업 △껀저대교 건설 △관련 연결 도로 완공 등 껀저 지역의 통합 인프라 구축에 대한 투자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s://www.insidevin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