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인구 고령화에 직면한 호치민시가 역대 최초로 노인 전문 병원 건립을 포함한 종합 의료 대책 수립에 나섰다. 도시의 노령 인구가 150만 명을 넘어서면서 이러한 노년층을 위한 맞춤형 의료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 그 배경이다.
호치민시 당위원회는 최근 시 보건국과의 회의를 갖고 노인 의료 서비스 개선을 위한 종합 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응웬 반 빈 쩌우(Nguyen Van Vinh Chau) 호치민시 보건국 부국장은 “지난해 호치민시의 평균 수명은 76.7세에 도달하며 목표를 달성했다”며 “이는 공공 보건 프로그램이 실효를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평균 수명 연장과 함께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 수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시 보건국에 따르면 지역 보건소에서 관리하는 고혈압 환자 수는 2024년 약 7,600명에서 2025년 1만1,000명으로 급증했다.
이러한 가운데 보건 당국은 도시 평균 수명을 2030년 77세까지 높이고, 동시에 건강 수명도 연장하는 방안을 새로운 목표로 잡은 상태다.
당국에 따르면, 현재 소아과를 제외한 모든 병원에서 노인 병상을 운영하고 있으며, 클리닉 시설은 80세 이상 노인을 위한 우선진료구역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노인 의학을 전문으로 하는 노인전문병원은 전무한 실정이다.
보건 당국은 이러한 점을 감안해 △노인 질환의 특수성을 고려한 전문 치료 및 재활 전담 노인전문병원 설립 △현재 16개인 사회복지센터를 2030년까지 30여 개로 확충 △관내 168개 읍면동(phuong·xa) 단위 위성 돌봄 거점 신설 등을 통해 목표 수명을 달성하기 위한 종합적인 노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판 짠 쭝(Phan Chanh Trung) 호치민시 인구국장은 “작년 말 기준 호치민의 노인 인구는 약 157만 명으로 시 전체 인구의 11%를 차지했다”며 “이러한 인구 구조 변화에 맞춘 장기적이고 구체적인 자원 배분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노인의학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 수립과 이들을 위한 맞춤형 의료 시설 확충에 같은 의견을 나타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응웬 프억 록(Nguyen Phuoc Loc) 시당위원회 부서기는 “효과적인 노인 돌봄 체계 구축 등 노인 의료 비용 절감은 전반적인 의료 재정 건전성에 기여하는 측면이 크다”고 강조하며 노인의학을 위한 보건 당국의 적극적인 접근 방식을 높이 평가했다.
록 부서기는 향후 노인의학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명확한 사업 계획 수립 및 자원 배분과 더불어 △디지털 전환 △지역사회 기반 돌봄 체계 구축 △가정 방문 의료 서비스 등에 대한 투자 확대를 주문하며, 장기 목표로는 △노인종합건강관리 △노인전문병원 설립 △노인 기본 무료 의료 서비스 제공 등을 제시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s://www.insidevin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