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시가 니파(Nipah)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실시한다.
호치민시 인민위원회는 니파 바이러스 확산 방지 및 2026년 뗏(Tet 설) 연휴 기간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떤선녓국제공항(Tan Son Nhat)과 여러 항만 등 주요 입국 지점에서 모든 입국자들에 대한 원격 열감지 시스템을 통한 발열 검사를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떤선녓국제공항과 주요 항만 등 국제 출입국 지점에는 원활한 이동 흐름을 유지함과 동시에 발열 증상을 보이는 입국자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24시간 열감지 장비가 가동될 예정이다.
현재 호치민시 보건 당국은 니파바이러스 발생 지역을 방문하거나 경유한 입국자 가운데 의심 증상이 확인되면 즉각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필요 시 격리 조치에 나서고 있다. 보건 당국은 지역사회 감시 체계도 가동해 감염 의심 사례나 접촉 가능자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했다.
의료 대응 준비도 강화한다. 호치민시는 관내 모든 의료 기관에 인력, 의약품, 전문 장비, 격리 병상을 점검하고 환자 발생 시 즉시 치료할 수 있도록 준비를 지시했다.
이러한 선제적 조치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7일 방글라데시에서 니파바이러스 사망 사례를 확인하고, 인도 서벵골주 의료진 감염 사례까지 보고되면서 경계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니파 바이러스는 1999년 처음 발견됐으며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발생한 집단 발병으로 당시 1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WHO와 베트남 보건부는 높은 치명률로 인해 니파 바이러스를 고위험 우선 병원체로 분류하고 있다. 니파 바이러스는 급성 뇌염과 호흡부전을 유발할 수 있으며, 생존자 약 20%는 영구적인 신경계 후유증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베트남에서 니파 바이러스가 감염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박쥐 서식 환경 때문에 잠재 위험 지역으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보건부는 박쥐나 새가 먹은 흔적이 있는 과일 섭취, 야자수액이나 신선 코코넛 수액 섭취를 피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니파 바이러스가 감염 동물이나 환자의 체액 접촉을 통해 주로 전파돼 코로나19보다 전염성은 낮지만, 개별 환자 중증도가 매우 높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s://www.insidevin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