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의 도시철도 2호선 벤탄-탐르엉(Ben Thanh-Tham Luong)이 최초 사업계획 수립 16년 만에 첫 삽을 떴다.
호치민시와 호치민시도시철도관리위원회(MAUR)는 15일 도시철도 2호선 착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 이번 사업은 향후 5년 내 도시철도망 187km를 구축하겠다는 시당국의 목표 아래 시행되는 첫 번째 사업이다.
또한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은 베트남 공산당 제14차 당대회를 기념해 시당국이 추진해 온 주요 교통인프라사업 중 하나로, 특히 도시철도 사업으로는 처음으로 공공투자 방식과 국회 결의안 188호에 명시된 특별 제도가 적용됐다.
총사업비 55조 동(20억9360만여 달러) 이상이 투입되는 2호선 건설사업은 도심 옛 1군 벤탄역부터 북서부 관문인 옛 12군 탐르엉 차량기지까지 총연장 11.3km(지하 약 9.3km) 노선 건설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역사는 벤탄역을 포함해 전체 11개(지하 10개)가 건설되며, 차량기지 1곳이 들어설 예정이다. 본 사업은 2030년 중 완공을 목표로 한다.
2호선은 △벤탄동 △떤선니동(Tan Son Nhi) △동흥투언동(Dong Hung Thuan) 등 14개 동(phuong)을 통과하며 주요 경로는 △팜홍타이길(Pham Hong Thai) △8월혁명길 △쯔엉찐길(Truong Chinh)을 따라 조성된 축을 따라 이어진다.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은 타코(Thaco)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EPC 계약으로 진행한다.
호치민시 도시철도 2호선은 당초 2010년 투자정책 승인 당시 완공기한은 6년, 13억 달러에 달하는 사업비는 아시아개발은행(ADB)와 독일재건은행(KfW), 유럽투자은행(EIB) 등에서 공적개발원조(ODA) 차관 형태로 조달한다는 계획이었으나, 금융기관들이 대출 조건과 검토 절차를 지속적으로 변경함에 따라 자금 확보가 지연돼 왔다.
이어 2019년에는 사업비가 21억 달러로 증액됨과 동시에 목표 완공 시점이 2026년으로 한 차례 조정됐으나, 이후에도 사업은 자금 문제와 절차상의 장애물, 토지 수용 문제 등으로 속도를 내지 못했다.
그러던 중 2024년 9월 금융기관 3곳이 차관 제공 불가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혔고, 이에 호치민시는 국회 동의를 얻어 재원을 ODA 차관에서 지방비로 전환해 사업을 지속하기로 결정하고 현재까지 관련 논의를 이어왔다.
이와 관련하여, 판 꽁 방(Phan Cong Bang) MAUR 위원장은 “자금 조달 방식의 변경으로 사업기간이 단축되었을 뿐만 아니라 투자자가 전체 시스템의 장기 개발 방향성에 맞춰 시공사와 기술, 구현 방식 등을 더욱 적극적으로 선정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MAUR에 따르면, 도시철도 2호선은 현재 무인운전 자동화 최고 단계인 GoA4 표준이 적용될 예정이며,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초기 운행 단계에서는 기관사와 승무원이 탑승할 계획이다. 현재 MAUR은 건설부 산하 기관들과 협력을 통해 해당 사업에 적용될 관련 규정 및 기준을 검토하고 있다.
호치민시는 2030년 중 2호선을 완공해 출퇴근 시간대 양방향 시간당 1만4400여 명을 실어나른다는 계획이다. 해당 노선은 벤탄역에서 1호선 벤탄-수오이띠엔(Suoi Tien) 노선과 연결되며, 향후 건설될 4호선과 벤탄-껀저(Can Gio) 고속철도와도 연결될 예정이다.
부이 쑤언 끄엉(Bui Xuan Cuong)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도시철도 2호선은 새로운 시대의 선구적인 프로젝트로서, 도시 전체의 도시철도 시스템을 이끌고 방향을 제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또한 이번 사업은 우수한 메커니즘을 적용하고, 대중교통지향형개발(TOD) 모델의 개발 방향을 선도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2호선은 단순한 교통인프라사업이 아니라 도시 개발의 재구조화 사업으로, 각 역사는 대중교통 중심의 현대적이고 친환경적이며 편리한 주거·기능·상업 및 서비스 지역 조성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치민시는 2호선 벤탄-탐르엉 건설과 함께 벤탄-투티엠(Thu Thiem) 연장선, 투티엠-롱탄(Long Thanh) 구간 연계로 도시와 롱탄신공항을 오가는 도시철도망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호치민시는 해당 노선과 더불어 2030년까지 도시철도망 187km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 계획에는 △2호선 벤탄-투티엠 연장선 △1호선 빈즈엉신도시-수오이띠엔 연장선 △6호선 떤선녓-푸흐우(Tan Son Nhat-Phu Huu) △투티엠-롱탄 △벤탄-껀저(Can Gio) 고속철도 등이 포함된다.
나아가 2030년부터 2035년까지 호치민시는 총연장 275km 8개 노선을 추가 건설해 전체 도시철도망을 462km로 늘린다는 계획이며, 이후 10년간 239km 5개 노선을 완공한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계획대로 도시철도망 구축이 완료되면 총연장 700km의 도시 전역을 아우르는 도시철도망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출처 : 인사이드비나(https://www.insidevin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