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고 갑부 팜녓브엉(Pham Nhat Vuong) 빈그룹(Vingroup) 회장이 인도네시아의 프라조고 판게스투(Prajogo Pangestu)를 제치고 동남아시아 최대 부호 자리에 올랐다.
포브스(Forbes) 최신 집계에 따르면, 팜녓브엉 회장은 글로벌 부자 순위 100위에 랭크된 반면, 판게스투는 138위로 밀려났다. 불과 석 달 만에 판게스투의 자산이 440억 달러(약 60조 원) 이상에서 186억 달러(약 25조 원)로 급감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인도네시아 당국이 올해 1월 자국 증시의 투명성과 주요 대기업 주식 가치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그의 핵심 계열사 바리토 퍼시픽(Barito Pacific) 주가가 60%나 폭락한 탓이다.
팜녓브엉 회장도 올해 들어 자산이 약 40억 달러(약 5조 4,000억 원) 줄었다.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빈그룹 주가가 조정을 받은 영향이다. 그러나 상대적 하락폭이 훨씬 작았던 덕분에 동남아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현재 팜녓브엉 회장 일가는 빈그룹 지분 약 65%를 보유하며 지배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회장 본인의 직접 보유 지분은 약 10.05%다.
팜녓브엉 회장은 2013년 순자산 15억 달러로 포브스 글로벌 974위에 오르며 베트남 최초의 억만장자로 이름을 올렸다. 12년이 지난 지금, 그의 자산은 당시의 16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부호 행진은 가족으로도 이어진다. 올해 3월에는 아내 팜투흐엉(Pham Thu Huong)과 처제 팜투이항(Pham Thuy Hang)이 나란히 포브스 세계 부호 명단에 공식 진입했다. 두 사람 모두 15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빈그룹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팜투흐엉은 전기택시·차량호출 서비스 ‘싸인SM(Xanh SM)’을 운영하는 GSM의 회장도 겸하고 있다.
한편 빈그룹은 올해 매출 450조 동(약 171억 달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수치다. 세후 순이익 목표는 25조 동으로, 지난해의 2.2배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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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VnEx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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