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사태가 1970년대 오일쇼크를 능가하는 수준으로 악화되는 가운데, 베트남 정부가 오는 4월 말까지의 국내 연료 공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응우옌 신 냣 떤(Nguyen Sinh Nhat Tan) 산업무역부 차관은 최근 진행 중인 중동 분쟁이 글로벌 석유·가스 공급망을 심각하게 교란하고 있으며, 그 충격의 규모와 강도는 세계 경제를 뒤흔들었던 1970년대 오일쇼크를 이미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이에 베트남 정치국과 정부, 총리실은 3월 초부터 관계 부처에 두 가지 연료 공급 시나리오를 준비하도록 지시했다. 하나는 약 4주 단기 대응 방안이고, 다른 하나는 중장기 대응 방안으로, 현재는 중장기 시나리오가 실행 중이다.
공급 상황은 일단 안정적이다. 3월 31일 기준으로 중부 꽝응아이(Quang Ngai) 성에 위치한 중요 석유 정제 시설인 증꽛(Dung Quat) 정유소의 생산량이 10% 증가했으며, 증꽛과 응이선(Nghi Son) 정유소 모두 4월 말까지 생산을 지속할 수 있는 원유 원료를 충분히 확보한 상태다.
수입 물량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3월 한 달간 수입업체들이 들여온 연료는 약 320만 세제곱미터에 달하며, 현재 국내 재고 160만~180만 세제곱미터를 합산하면 4월 말까지 국내 수요를 충족하기에 충분한 물량이라고 차관은 설명했다.
산업무역부는 앞으로도 국내 생산 능력 강화, 에너지원 다변화, E10 바이오연료 등 대체 연료 사용 확대, 비축 용량 확충 등의 조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전력 공급도 예의주시 중 이다. 당국은 특히 곧 다가오는 건기 성수기 동안 전력 부족 사태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2026년 국가 전력계통 운용 계획이 이미 승인됐으며,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를 대비한 비상 대응책도 마련돼 있다.
전력 수요는 성수기 월 기준 14%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4월만 해도 전년 동기 대비 약 6.07% 늘어날 전망이다. 2026년 전체 전력 생산량은 3,500억 킬로와트시(kWh)로 추산되며, 이는 2025년 대비 7.9% 증가한 수치다.
당국은 예측 불가능한 기상 변화와 발전용 연료 공급 압박이라는 과제가 남아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촘촘한 모니터링과 설비 유지보수, 운영 관리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울러 국민과 기업에 전기를 효율적으로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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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VnEx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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