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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첫 암 면역항암제, 베트남서 10년…암 환자 1만명 넘게 치료 기회 넓혔다

2026년 04월 01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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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암종·27개 적응증 확보…전국 종양학 전문가 300명, 치료 성과와 과제 점검

MSD의 첫 암 면역항암제가 베트남 도입 10년을 맞아 1만 명이 넘는 암 환자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폐암과 식도암, 삼중음성 유방암 등 여러 암종에서 치료 지형을 바꾼 성과가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더 많은 환자가 혜택을 받으려면 건강보험 적용 확대와 비용 부담 완화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최근 하노이와 호찌민시에서 열린 과학 심포지엄에서는 지난 10년간 베트남 암 치료 현장에서 축적된 면역항암 치료 경험과 임상 데이터가 공유됐다. 행사 주제는 ‘베트남에서 수천 명의 암 환자와 함께한 10년’이었다. MSD는 K병원, 호찌민시 암전문병원과 함께 심포지엄을 열고 보건부 승인을 받은 자사의 첫 암 면역항암제 도입 10년을 기념했다.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종양학 전문가와 의사 약 300명이 참석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K병원과 호찌민시 암병원, 하노이 암병원, 국립폐병원, 쩌라이병원, 하노이의과대학병원 등 주요 의료기관 전문가들이 발표에 나섰다. 이들은 다양한 암종에서 면역항암제가 실제로 어떻게 적용돼 왔는지, 어떤 치료 결과를 냈는지, 앞으로 어떤 환자군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짚었다.

도 안 투 K병원 부원장은 베트남 의료계가 지난 10년 동안 암 치료, 특히 면역치료 분야에서 뚜렷한 진전을 경험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MSD의 암 면역항암제가 베트남 내 수천 명의 암 환자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했고, 종양학 분야 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그는 이 치료법이 기초과학의 돌파구에서 출발해 선택적 작용기전, 지속적인 치료 효과, 생존기간 연장 가능성, 다양한 병기에서의 폭넓은 적용성 등을 바탕으로 여러 암종에서 핵심 치료축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심포지엄을 이끈 디엡 바오 뚜언 호찌민시 종양병원 원장도 10년간의 임상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보건부 승인을 받은 첫 암 면역항암제가 이제는 여러 영역에서 암 치료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특히 폐암에서는 생존기간 연장 효과가 두드러졌고, 40년 넘게 큰 진전이 드물었던 식도암 치료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삼중음성 유방암에서는 화학요법과 면역항암제를 병용하는 새 치료 접근이 임상 현장에 자리 잡았다고 덧붙였다.

해외 전문가도 면역항암제의 임상적 의미를 강조했다. 페닌슐라 대학병원 종양내과 전문의 재클린 톰슨 박사는 면역항암제가 연구실의 과학 혁신에서 출발해 전 세계 수백만 환자의 삶을 바꾸는 치료법으로 확장돼 온 과정을 소개했다. 그는 MSD의 암 면역항암제가 대규모 임상시험과 실제 진료 데이터를 바탕으로 104개국에서 40개 이상의 적응증을 승인받으며 현대 암 치료의 다섯 번째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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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MSD의 암 면역항암제는 현재 13개 종양에 대해 27개 승인 적응증을 확보한 상태다. 회사 측은 지난 10년 동안 이 치료제가 1만 명이 넘는 베트남 환자에게 혜택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단순한 도입을 넘어 실제 치료 현장에서 일정한 축적과 신뢰를 쌓아 왔다는 의미다.

카타리나 게페르트 MSD 베트남 지사장은 이번 심포지엄이 자사 면역항암제가 베트남 암 치료 현장에 적용된 지 10년이 됐음을 기념하는 뜻깊은 이정표라고 말했다. 지난 10년 동안 쌓은 신뢰를 확인하는 자리인 동시에, 앞으로 더 많은 환자에게 치료 기회를 넓혀야 할 출발점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MSD가 병원과 긴밀히 협력해 부분 약값 지원을 포함한 환자 접근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암 면역항암제가 조속히 건강보험 급여 대상에 포함돼 더 많은 환자가 치료를 지속하고, 경제적 부담을 덜며, 생존 가능성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 10년간 암 치료 과학의 진전을 되짚는 자리에 그치지 않았다. 베트남 임상 현장에서 면역항암제가 어디까지 확장됐는지, 앞으로 어떤 조건이 갖춰져야 더 많은 환자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지를 점검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면역항암제의 의미는 분명하다. 일부 암종에서 생존기간을 늘리고 치료 선택지를 넓혔다는 점에서 기존 치료 체계의 한계를 흔들었다. 그러나 치료 성과가 곧바로 환자 전체의 혜택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약값 부담이 크고 보험 적용 범위가 제한되면 혁신 치료는 일부 환자에게만 머무를 수밖에 없다.

결국 베트남 암 치료의 다음 10년은 신약 도입 속도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임상 성과를 제도적 접근성으로 연결하는 일, 곧 보험 확대와 환자 지원 체계 정비가 함께 가야 한다. MSD의 첫 면역항암제가 던진 성과는 분명하지만, 그 성과를 얼마나 넓고 공정하게 확장하느냐가 이제 남은 과제다.

출처: vietna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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