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8]
베트남 중부 하띤(Hà Tĩnh)성의 한 해산물 식당이 손님에게 주문과 다른 새우를 제공했다가 당국의 행정 처분을 받았다.
하띤성 시장관리국(Chi cục Quản lý thị trường Hà Tĩnh) 제3팀장 응우옌 반 하오(Nguyễn Văn Hảo)는 7일, 해당 식당에 행정 과태료를 부과하는 한편 가격 및 상품 정보의 공개·투명한 운영을 촉구하는 경고 조치도 함께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이 하띤의 관광·음식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관련 규정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3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 시민이 소셜미디어에 “식당이 주문한 음식을 제대로 내오지 않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가족은 블랙타이거 새우(tôm sú) 500g, 쌍관 조개(ngao hai vòi) 500g, 활오징어(mực nhảy) 500g을 주문했는데, 음식이 나왔을 때 블랙타이거 새우 자리에 흰다리 새우(tôm thẻ)가 올라왔다는 것이다.
손님이 직원과 업주를 불러 여러 차례 따져 물었지만, 돌아온 답변은 한결같이 “그것이 블랙타이거 새우가 맞다”는 것이었다. 손님은 “항의하는 과정에서 식당 직원이 위협하며 폭행까지 시도했고, 주변 사람들이 말려서 가까스로 넘어갔다”고 주장했다.
당국 조사에서 업주는 잘못을 시인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그는 “원래 블랙타이거 새우를 취급했으나 현재는 재고가 없는 상태임에도 메뉴판을 수정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손님이 주문하자 흰다리 새우를 내오되, 가격도 흰다리 새우 기준으로 계산했을 뿐 의도적으로 비싼 값을 받으려 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업주에 따르면 조리된 흰다리 새우는 1kg에 55만 동, 블랙타이거 새우는 기존에 1kg에 120만 동에 판매했다. 사건 이후 식당 측은 해당 새우 요리 비용을 청구하지 않고 나머지 음식값만 받았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곳은 하띤성 붕앙(Vũng Áng) 항구 인근 붕앙읍(Phường Vũng Áng)의 활오징어 먹자골목이다. 이곳에는 약 20여 개의 식당과 수상 좌대가 모여 있으며, 전날 밤 낚시로 잡아 수조에 살려둔 오징어를 손님이 직접 고르면 즉석에서 요리해주는 ‘활오징어’ 메뉴로 유명한 곳이다. 새우, 게, 꽃게, 쌍관조개, 다금바리, 병어 등 붕앙 앞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다양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어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다.

출처: VnExpre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