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5]
마약 밀매·살인·무기 소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부이딘칸(Bùi Đình Khánh)이 경찰에 총격을 가한 뒤 여자친구와 사촌형 등 주변인들의 도움을 받아 도주한 정황이 법정에서 낱낱이 드러났다.
꽝닌(Quảng Ninh)성 인민법원에서 진행 중인 이번 재판에는 칸의 여자친구 응우옌호아이트엉(Nguyễn Hoài Thương·21세, 타이응우옌 Thái Nguyên 거주)을 비롯해 부이쑤언히엔(Bùi Xuân Hiến), 로반민(Lò Văn Minh), 응오티토(Ngô Thị Thơ), 찌에우티히엔(Triệu Thị Hiền), 응우옌티한(Nguyễn Thị Hạnh), 딘반티엣(Đinh Văn Thiết) 등 7명이 ‘범죄 불신고’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5월 13일 오후 열린 공판에서 칸은 범행 당일 밤의 도주 경로를 진술했다. 그는 2025년 4월 17일 저녁 까이란(Cái Lân) 항구 인근과 비엣흥(Việt Hưng) 요금소에서 경찰을 향해 총격을 가한 뒤 차를 돌려 약 22km 떨어진 동마이(Đông Mai) 구 옌럽(Yên Lập) 소나무 언덕 지대로 숨어들었다.
공소장에 따르면 칸은 은신처에서 지인 로반민에게 잘로(Zalo) 앱으로 다섯 차례 전화를 걸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오후 9시 30분, 칸은 트엉과 히엔에게 전화를 걸어 공범 하이(Hải)가 체포됐고 자신은 도주 중임을 알렸다.
그는 트엉에게 택시를 잡아달라고 부탁하면서 박닌(Bắc Ninh)성에 속한 국도 18A에서 태워달라고 요청했다. 칸이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트엉은 여러 택시 회사에 연락한 끝에 하노이(Hà Nội)에서 꽝닌으로 오는 기사를 섭외하는 데 성공했다. 차는 4월 18일 새벽 현장으로 향했다.
여자친구에게 전화한 지 15분 후, 칸은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사촌형 히엔에게 지갑을 찾아달라고 전해달라고 했다. 이때 칸은 하이가 체포됐다는 사실만 언급했을 뿐, 자신의 범행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곧이어 히엔의 아내에게 연락해 남편의 전화번호를 받아냈다.
히엔과 통화를 마친 칸은 흔적을 지우기 위해 사용하던 휴대전화 두 대를 모두 버렸다. 밤 11시, 여러 차례 이동하며 수색하던 히엔은 옌럽 철로 인근에서 칸을 찾아냈다.
차 안에서 칸은 히엔의 전화기를 빌려 트엉에게 여러 차례 전화하면서 텔레그램(Telegram) 계정 ‘BXH’를 통해 연락하라고 지시했다. 트엉은 해당 계정을 찾지 못했고, 히엔이 직접 자신의 전화기로 검색해 계정을 찾아냈다.
4월 18일 새벽, 히엔은 칸을 마오케(Mạo Khê) 구 빈뚜이2(Vĩnh Tuy 2) 우회도로 인근까지 태워다줬다. 칸은 이곳에서 텔레그램으로 히엔에게 좌표를 전송하고, 트엉에게 택시를 보내달라고 했다.
그러나 시간과 장소를 합의해 놓고도 칸이 여러 차례 변경을 요구하는 바람에 연락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결국 트엉은 택시 기사에게 운행 취소를 요청하고 계약금 일부를 환불받아야 했다.
한편 히엔은 칸을 동찌에우(Đông Triều) 구 낌선(Kim Sơn) 구역까지 태워다줬다. 칸은 내리면서 지갑을 차에 두고 내렸고, 히엔은 하롱(Hạ Long)시로 돌아가는 길에 차 안에 남아있던 칸의 소지품을 모두 버렸다. 스스로 잘못을 인식한 히엔은 이후 경찰에 자수했다.
히엔의 차에서 내린 칸은 택시와 컨테이너 트럭을 갈아타며 하노이로 향해 같은 사건 피고인인 프엉(Phương)의 셋방을 찾아갔다. 이동 중 로반민에게 전화를 빌려 도움을 요청했으나 민은 이를 거부했고, 경찰에도 신고하지 않았다.
4월 18일 오전 6시 30분, 칸은 행인에게 전화기를 빌려 트엉에게 마지막으로 연락을 시도했지만 더 이상 도움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연락을 끊었다. 이후 트엉은 스스로 수사기관에 출두했으며, 어린 자녀를 양육

출처: VnExpre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