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이웃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베트남 정부는 세금·수수료 우대 정책을 통해 순수 전기차(BEV) 판매를 적극 장려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혜택도 최근 수년간 확대됐지만, BEV에 비할 수준은 아니다.
**BEV, 시장 장악 가속화**
지난 6월 8일, 베트남 정부는 법령 202호를 공포해 BEV에 대한 등록세를 2030년 말까지 0%로 규정했다. 이 법령은 2027년 3월 1일부터 발효되며, 현행 등록세 관련 법령들을 대체한다.
차종별로 보면 BEV는 현재 베트남에서 정부 혜택이 가장 많은 차종이다. 등록세 전액 면제 외에도, 특별소비세(SCT)가 하이브리드(HEV/PHEV)나 내연기관(ICE) 차량보다 훨씬 낮다.
현재 베트남에서 일반 전기 승용차에 적용되는 특별소비세율은 2030년까지 3%다. 반면 HEV/PHEV 및 ICE 차량의 특별소비세율은 BEV의 8~50배에 달한다.
특별소비세는 차량 가격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다. 세율이 낮을수록 유통사는 더 경쟁력 있는 가격을 책정할 수 있다.
등록세 혜택은 차량 가격 자체에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실제 구매 비용을 수천만~수억 동까지 낮춰준다. 예를 들어 현재 베트남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BEV인 VinFast Limo Green(판매가 7억 4,900만 동)을 하노이나 호치민시(등록세율 12%)에서 구매하면, 등록세 면제만으로 약 9,000만 동을 아낄 수 있다.
Limo Green은 Toyota Veloz(소형 MPV 최상위 트림)보다 약 8,900만 동 비싼 중형 MPV다. 그러나 등록세가 0%인 덕분에, 하노이·호치민시 기준 실제 구매 총비용 차이는 약 2,300만 동(7억 6,500만 동 대 7억 4,200만 동)으로 줄어든다.
전기 픽업트럭의 경우 세제 혜택이 가솔린 픽업트럭보다 더욱 유리하다. 2026년 기준 순수 전기 픽업트럭의 특별소비세율은 2%인 반면, 내연기관 픽업트럭은 배기량에 따라 15~25%로 최소 7배 이상 높다. 다만 현재 베트남 시장에 출시된 전기 픽업트럭 제품은 아직 없으며, 이 차종에 대한 우대 정책은 전기차 시장이 더 확대되고 다양화될 미래를 겨냥한 것이다.
**시장 성장의 동력**
최근 2년간 BEV는 베트남 자동차 시장 전체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2025년 베트남 자동차 시장 총 판매량은 60만 4,134대로 전년 대비 22% 성장했으며, 이 중 전기차는 17만 5,121대가 팔려 101% 급증했다.
2025년 베트남 BEV 판매 실적은 대부분 VinFast가 차지했고, 멕시코에서 수입된 Ford Mustang Mach-E가 소량 포함됐다. BYD, 지리(Geely), 현대, MG, BMW, 메르세데스, 아우디 등 다수 브랜드도 BEV를 판매하고 있으나 판매 수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2024년 베트남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BEV의 점유율은 약 18%였으며, 2026년에는 24%로 상승했다. 2025년 베트남 자동차 시장 최다 판매 브랜드는 VinFast로,


출처: VnExpre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