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2]
베트남 정부가 롱탄(Long Thành) 국제공항 프로젝트의 비리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 사무처는 21일 팜 지아 툭(Phạm Gia Túc) 상임부총리가 롱탄 국제공항 진행 상황 점검 회의에서 내린 결론을 통보했다. 팜 부총리는 “위반 사항 처리는 반드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해야 한다”며 강도 높은 수사를 주문했다.
공안부는 관련 조직과 개인, 특히 발주처와 시공사의 핵심 리더십의 위반 정도를 명확히 규명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다만 비리와 직접 관련 없는 인력은 프로젝트에 계속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전체 공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는 당부도 함께 내려졌다.
수사기관은 베트남공항공사(ACV), 재정부, 건설부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해 수사 자료를 전면 재검토한다. 팜 부총리는 비리가 없는 항목은 정상적으로 대금을 지급하되, 위반 사항이 있는 부분은 적절한 처리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최근 중앙검사위원회는 ACV 현직 및 전직 임원 다수에 대해 징계를 결정했다. 라이 쑤언 탄(Lại Xuân Thanh), 응우옌 티엔 비엣(Nguyễn Tiến Việt) 등은 당적 박탈 처분을 받았고, 부 테 피엣(Vũ Thế Phiệt), 레 반 하(Lê Văn Hà) 등에 대해서는 권한 있는 기관의 징계 검토를 요청했다.
공안부에 따르면 부 테 피엣 전 ACV 이사회 의장은 “입찰 규정 위반으로 특별히 심각한 결과 초래” 혐의로 기소돼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팜 부총리는 “2026년 내 롱탄 공항을 완공해 운영에 들어가야 하는 임무가 매우 무겁다”고 강조했다. 남은 공사량이 많고, 대금 지급이 막혀 있으며, 공사 가능 기간이 많지 않은 데다 현장 인력도 부족하고 원자재 가격까지 치솟고 있어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것이다.
재정부는 22일 이전까지 ACV의 조직과 인사를 조속히 정비하고, 대금 지급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실무팀을 구성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ACV는 모든 입찰 패키지의 물량, 진도, 인력, 장비, 자재를 전면 재점검하고, 시공사에 자원을 증강해 날씨가 좋을 때 공사 속도를 높이도록 요구해야 한다.
앞서 ACV는 팜 부총리에게 롱탄 공항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보고하면서 일련의 난관을 토로했다. 특히 올해 말 상업 운영 개시 목표에 압박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주목할 점은 4월 14일 기준 현장에 5,500명 이상의 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동나이(Đồng Nai) 지역에서 비엔호아-붕따우(Biên Hòa – Vũng Tàu) 고속도로, 호찌민-롱탄 고속도로 확장 등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인력 확보 경쟁이 치열해진 탓이다.
일반 노동력뿐 아니라 설계 컨설턴트, 감리 컨설턴트 같은 고급 전문 인력도 부족한 상황이다. 이는 품질 관리, 내부 서류 작업, 대금 지급 절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ACV에 따르면 2026년 설 연휴 이후 시공 설계도면 작성 컨설턴트의 인력 부족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출처: Thanh Niê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