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 베트남 과학기술부 부장관 트란중팅은 베트남과 한국이 AI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인력 양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상용화 제품 개발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29일 개최된 베트남-한국 2026 AI·디지털기술 포럼에서 나온 발언이다. 이 행사는 베트남 과학기술부가 한국의 과학정보통신부, 외교부, 국가IT산업진흥원(NIPA)과 공동으로 개최했으며, 양국 기술 협력과 기업 간 네트워킹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트란중팅 부장관은 인공지능이 생산과 관리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국가별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베트남 정부는 AI를 전략적 기술로 지정했으며, 성장 모델 혁신과 생산성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원동력으로 삼고 있다. 이 과정에서 베트남은 국제 협력을 중시하면서 글로벌 자원 접근과 국내 역량 개발을 결합하고, 글로벌 AI 가치사슬에 더욱 깊이 있게 참여하겠다는 입장이다.
부장관은 한국을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평가했다. 한국의 연구, 첨단기술, 혁신 분야의 강점과 베트남의 풍부한 인력, 역동적인 시장, 기술 응용 수요가 양국 간 협력 관계 구축의 바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부장관은 향후 협력의 세 가지 중점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는 AI 연구개발 및 활용으로, 특히 AI 모델과 플랫폼, 대규모 언어 모델, 생산·경영·서비스 부문 솔루션 개발에 중점을 두는 것이다. 그는 협력 사업이 실질적 수요에서 출발해 상업화 가능한 제품으로 나아가야 하며, 동시에 양국의 기술 자립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둘째는 AI 기반 인프라 조성으로, 데이터·에너지·컴퓨팅 능력·실증 기반·반도체 기술을 포함한다. 양국은 투자 협력을 촉진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연계·활용함으로써 기업과 연구기관의 인프라와 기술 접근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
AI 인력 양성 및 확보는 기술 연구개발 활동과 함께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부장관은 전문가 교류, 공동 연구, 기술자 교육을 통해 기업·대학·연구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근로자의 AI 활용 능력을 높일 것을 제안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그는 양국 기업 커뮤니티가 주도적으로 수요를 파악하고 연계하여 구체적 사업에 공동으로 투자·추진해줄 것을 기대했다. 기업은 연구 성과를 현장에 적용하고 기술을 상업화하며 시장을 확대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같은 입장에서 이미연 주베트남 한국 대사는 두 나라가 전통 제조 분야에서 AI, 디지털 기술 등 미래 기술 산업으로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국은 AI 데이터센터, 차세대 통신망 구축, 반도체·AI 등 전략 분야 공동 연구를 강화할 수 있다. 연구 성과는 구체적인 제품과 서비스로 전환되어야 하며, 동시에 양국 과학자와 엔지니어 팀의 발전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연 대사는 또한 베트남과 한국이 깊은 연계를 지닌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산업에 AI를 적용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강조했다. 각 산업에 맞는 솔루션 개발을 통해 생산 역량과 국제시장에서의 제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술 외에도 인적 자원 개발이 장기적 경쟁력의 결정 요소라고 대사는 강조했다. 대학·기업·연구기관이 협력해 고품질 교육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이론을 산업의 실제 수요와 연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NIPA 부회장 김득중은 그동안 양국 간 디지털 기술 협력이 주로 소프트웨어와 연구개발에 집중되었다고 밝혔다. 현재 AI, 인프라, 데이터 기반 전환 등으로 협력을 확대할 기회가 있다고 설명했다. NIPA는 베트남 기업 대상 컨설팅·지원 활동을 강화하고, 기술 파트너 발굴과 투자를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NIPA 대표에 따르면 올해 포럼은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는 장을 넘어 공동 개발 사업 구성, 솔루션 시범, 투자 협력, 시장 확대를 지향한다. 기업 연결과 기술 수요 매칭 활동을 통해 양측은 포럼의 논의를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6 베트남-한국 AI·디지털 기술 포럼의 주제는 “디지털 전환 협력의 범위를 넘어 모든 사람을 위한 AI 혁신 시대로”이며, AI 정책, 대규모 언어 모델, 컴퓨팅 인프라, AI 칩, 산업 응용 등에 대한 세션으로 구성된다. 포럼 부대 행사로 한국의 인공지능 응용과 반도체 기술을 소개하는 활동을 통해 베트남 기업과의 협력 연결을 도모할 예정이다.
출처: VnExpre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