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동성 인민위원회가 구가(GouGah) 폭포의 국가 명승지 지정을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과학 심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심사 결과는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될 예정이다. 이번 제안은 현지 실태 조사 결과와 득쫑(Đức Trọng)읍 인민위원회의 건의를 바탕으로 나왔다.
구가 폭포는 국도 20호선에서 약 900m 떨어진 득쫑읍에 위치한다. 다닌(Đa Nhim)강 상류에서 발원하며, 폭은 약 60m로 계절에 따라 0.5~3m 높이의 암반을 타고 흘러내린다.
이곳은 남부 따이응우옌(Tây Nguyên) 지역의 특색을 고스란히 담은 원시적이고 웅장한 자연 폭포로, 연중 안정적인 수량과 다양한 생태계를 갖춰 경관 가치가 높이 평가받아 왔다.
2000년 당시 문화정보부(현 문화체육관광부)는 구가 폭포를 약 129ha의 보호구역과 함께 국가 명승지로 지정했다.
그러나 지방 당국의 현지 조사에 따르면, 2008년 다이닌(Đại Ninh) 수력발전소가 담수를 시작한 이후 폭포의 경관이 심각하게 훼손됐다. 명승지 구역 대부분이 침수되면서 자연적인 폭포 구조가 무너졌다.
우기에는 저수지 수위가 올라 폭포의 약 3분의 2가 물에 잠기며, 경우에 따라서는 물줄기 자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가 된다. 반대로 건기에는 수량이 줄어 폭포가 말라붙고, 잡초와 부레옥잠이 폭포 바닥을 뒤덮는다.
수력발전소의 영향 외에도 기후변화와 자연적인 침식·퇴적 현상이 일대 지형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생태관광 개발을 위해 투자자들이 여러 차례 유치됐지만, 어떤 프로젝트도 기대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득쫑읍 인민위원회는 명승지 가치를 구성하는 본래 요소들을 보존하고 복원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고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2024년 문화유산법 규정에 따른 명승지 지정 취소를 관할 당국에 공식 요청했다.
출처: VnExpre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