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5]
베트남 최대 정유사인 빈선 정유화학 주식회사(BSR)가 올해 1분기 4조5,900억 동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4%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운영하는 꽝응아이(Quảng Ngãi)성 중꽝(Dung Quất) 정유공장의 주력 제품인 경유가 2조1,180억 동으로 전체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고, 무연휘발유 RON 95와 RON 92가 1조6,000억 동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나머지 매출은 항공유 Jet A-1, 액화석유가스(LPG), 바이오 휘발유, 등유 등에서 나왔다.
주목할 점은 매출총이익률이다. 1분기 매출총이익률은 21%로, 전년 동기 1%에 비해 20배 급증했다. 여기에 은행 예금 이자와 환차익으로 5,300억 동의 금융수익을 추가로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급증세를 보였다.
그 결과 BSR의 1분기 세후순이익은 8조2,650억 동으로, 전년 동기 4,000억 동의 20배를 넘어섰다. 이는 최근 4년간 분기별 실적 중 최고치다.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승인한 올해 연간 순이익 목표치 2조1,620억 동을 1분기에만 이미 3배 이상 초과 달성한 셈이다.
호찌민증권거래소에 제출한 공시에서 루엉 민 하이(Lương Minh Hải) BSR 부사장은 “1분기 국제 유가가 급등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월 배럴당 67달러 수준이던 원유 가격은 3월 104달러 가까이 치솟았다. 반면 전년 동기에는 배럴당 79달러에서 72.6달러로 하락세를 보였다.
증시도 즉각 반응했다. BSR 주가는 오늘 오전 상한가인 2만5,250동까지 치솟았고, 약 600만 주의 매수 잔량이 남았다.
BSR은 올해 연결 매출 목표를 154조 동 이상으로 잡았다. 이는 전년 대비 7% 증가한 수치로, 달성할 경우 2022년 167조 동에 이어 창립 20년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 된다.
회사 측은 중동 분쟁 발발 직후부터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수주에서 6개월까지 다양한 시나리오를 구축해 시장 상황을 예측하고 있으며, 현재 7월 초까지 “매우 높은 가동률”을 유지할 수 있도록 원유 공급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1분기 말 기준 BSR의 총자산은 106조7,000억 동이다. 이 중 재고자산이 2조1,500억 동으로 연초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회사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원유와 완제품 재고를 높게 유지해 공급망 차질에 대비하고, 국내 수요 급증이나 수입 중단 시 즉각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출처: VnExpre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