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5]
베트남 수도 하노이(Ha Noi)가 향후 100년을 내다본 종합 도시계획을 공식 확정했다. 하노이시 인민위원회 위원장 부 다이 탕(Vu Dai Thang)이 서명한 결정 제2512호에 따르면, 이번 계획은 하노이 전체 행정구역 약 3,359.84㎢를 대상으로 한다.
인구 목표는 2035년까지 1,400만~1,500만 명, 2065년까지 1,700만~1,900만 명으로 설정했으며, 장기적으로는 최대 2,000만 명을 상한선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2085년 이후에는 적정 인구밀도 유지를 위해 인구 규모를 안정적으로 동결할 계획이다.
토지 이용 계획과 관련해서는 2035년까지 전체 면적의 40~45%를 도시 건설용지로 전환하고, 2045년에는 45~50%까지 확대하되 ‘압축-녹지(nén-xanh)’ 모델을 적용하기로 했다. 2065년에는 도시 건설용지 비율을 55~60%까지 높이는 한편, 나머지 면적은 녹지 보호구역으로 유지해 전체 면적의 6.2% 이상 산림을 보전하고 수도의 녹색 회랑 구조를 지킨다는 구상이다.
하노이의 도시 발전 방향은 ‘문화·문명·현대·행복’을 기치로 사람 중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며, 디지털 전환, 녹색 전환, 순환경제, 기후변화 적응을 핵심 과제로 삼았다.
■ 홍강, 도시의 생태·문화 중심축으로
이번 계획에서 가장 주목할 대목은 홍강(Song Hong, 紅河)을 하노이의 핵심 생태·문화 경관축으로 설정했다는 점이다. 홍강을 매개로 수도의 발전 공간을 홍강 삼각주, 북부 중산간 지대, 그리고 국내외 경제회랑과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홍강 연안은 문화·금융·상업·서비스·관광 기능이 집약된 하노이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육성된다. 홍강 대로변에는 여객 항구, 관광 항구, 내수 유람 선착장 등을 배치하고, 도심 내 화물항과 종합항은 단계적으로 관광 항구로 전환해 강변 공간을 생태·문화·도시서비스 중심으로 재편할 방침이다.
도심 침수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조절 호수, 배수 시설, 빗물 저장 지하 저류조 등을 갖춘 통합 물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하수는 완전히 분리·처리한 뒤 재이용한다.
계획은 또 ‘하노이의 강을 되살린다’는 목표 아래 또리찌(To Lich), 누에(Nhue), 다이(Day), 틱(Tich), 꺼우버이(Cau Bay) 등 주요 하천의 생태 복원을 추진한다. 홍강(Song Hong)과 드엉강(Song Duong)에는 보(洑)를 건설해 수질 환경을 개선하고, 침수 방지와 유역 통합 관리에도 나선다.
■ 2035년 스마트 그린 도시, 2045년 아태 혁신 허브, 2065년 글로벌 도시
단계별 비전도 명확하다. 2035년까지는 경쟁력 높은 스마트·친환경 현대 도시로서 역내 안전하고 매력적인 목적지로 자리매김한다. 아시아태평양 최고 수준의 교육·의료 거점과 역내·국제 수준의 금융·상업·혁신 중심지를 육성하는 것도 이 시기 과제다.
2045년에는 아시아태평양의 중요한 혁신 허브로 도약하고, 2065년에는 삶의 질과 행복 수준에서 세계 최상위권에 드는 ‘글로벌 도시’를 목표로 삼는다.


출처: Vietna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