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4]
베트남 닥락(Đăk Lăk)성 경찰이 교통사고를 낸 학생을 방치하고 현장을 떠난 교통경찰관을 형사 기소했다.
보 주이 투안(Võ Duy Tuấn) 닥락성 경찰청 부청장은 23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끄롱 북(Krông Búk) 교통경찰 초소 소속 응우옌 꽝 호앙(Nguyễn Quang Hoàng) 소령을 형법 제132조 2항에 따라 ‘생명이 위험한 상황에 처한 사람을 구조하지 않은 죄’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투안 부청장은 “호앙 소령의 행위는 인민공안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사고 피해자를 구조하지 않았다”며 “이번 기소는 법 앞에 성역이 없고 어떠한 비호도 없다는 법의 엄정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소셜미디어에서 왜곡 보도하는 것과 달리, 일반 시민이든 공무원이든 위반자는 모두 규정과 절차에 따라 처리되며 비호하거나 묵인하는 일은 없다”고 덧붙였다.
사건은 지난 15일 낮 발생했다. 뽕 드랑(Pơng Drang)면 판 당 르우(Phan Đăng Lưu) 고등학교 12학년 보 딘 꽝(Võ Đình Quang) 군은 하교 후 오토바이를 타고 귀가하던 중 국도 29호선에서 순찰 중이던 교통경찰을 발견하고 도주했다. 당시 교통경찰은 음주운전 오토바이 운전자를 단속 중이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호앙 소령은 꽝 군이 빠른 속도로 주행하며 경찰을 피해 달아나는 것을 보고 규정된 정지 신호 절차를 따르지 않고 특수 오토바이로 추격에 나섰다.
꾸 뽕(Cư Pơng)면 꾸 유엇(Cư Yuốt) 마을 국도 29호선 구간에서 꽝 군은 핸들 조작을 잃고 도로 왼쪽 배수로에 충돌한 뒤 도로에 넘어졌다. 호앙 소령은 오토바이를 돌려 국도 14호선 방향으로 되돌아갔다.
투안 부청장은 “사고 후 교통경찰관임에도 호앙 소령은 피해자를 확인하거나 지원하지 않고 오토바이를 돌려 현장을 떠났다”며 “꽝 군은 호아 빈(Hòa Bình) 종합병원에서 서부고원 지역 종합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이 행위가 형법 제132조 2항 a, b호의 ‘생명이 위험한 상황에 처한 사람을 구조하지 않은 죄’ 구성 요건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사고 직후 닥락성 경찰청은 관련 부서에 성 검찰청과 협력해 수사를 진행하도록 지시했으며, 지방 정부와 함께 꽝 군 유가족을 위문했다. 18일 경찰청은 수사를 위해 호앙 소령을 직무 정지 조치했다.
투안 부청장은 “인민공안은 이번 사건을 교훈으로 삼아 학교, 관계 기관과 함께 학생들이 도로교통법규를 준수하도록 계속 교육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닥락성 경찰청은 최근 대규모 마약 사건을 적발해 합성마약 약 20kg과 총기 1정, 관련 도구 및 장비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마약은 라오스에서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조직원 2명을 구속하고 추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닥락성이 2단계 지방정부 및 2단계 지방경찰 체제를 시행한 이후 적발한 최대 규모의 마약 사건이다.


출처: VnExpre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