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0]
세계 최대 금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이 이번 주 8톤의 금을 순매수하며 한 달 만에 최고 보유량을 기록했다.
주초 5톤 이상을 매도했던 SPDR은 이후 거래 방향을 전환해 나머지 거래일 동안 총 13.4톤을 순매수했다. 현재 펀드의 금 보유량은 1,060톤을 넘어섰으며, 총 자산가치는 주말 기준 1,660억 달러에 달한다.
SPDR의 이번 매수세는 중동 정세 완화 신호와 맞물려 나타났다. 이란이 이스라엘-레바논 휴전 기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일시 개방하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금 매수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에서 처음 거래된 금 ETF이자 전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SPDR의 매매 동향은 글로벌 귀금속 시장의 단기 방향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통한다.
SPDR의 거래 패턴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중동 분쟁 초기 펀드는 연이어 순매수에 나서 보유량을 1,100톤까지 끌어올렸고, 자산가치는 1,880억 달러로 22년 운용 역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당시 금은 안전자산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전쟁이 에너지 가격을 끌어올리고 각국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면서 금은 압박을 받기 시작했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하를 주저하는 가운데,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매력은 떨어졌다. 금값은 분쟁 발발 이후 약 10% 하락했다.
정세 완화와 함께 금값은 다시 상승세를 탔다. 이번 주 초 온스당 4,670달러 선에서 출발한 금값은 주말 4,830달러를 넘어서며 약 160달러 올랐다. 특히 주말 거래에서만 70달러가 뛰었다.
국내에서는 SJC 금괴가 냥(량)당 1억 6,850만~1억 7,200만 동에 거래되며 주말 하루 동안 100만 동 상승했다. 순금 반지도 비슷한 폭으로 올라 냥당 1억 6,800만~1억 7,150만 동을 기록했다.
비엣콤뱅크(Vietcombank) 환율 기준으로 환산하면 국제 금값은 냥당 1억 5,400만 동 수준이다. 국내 금값과의 격차는 냥당 약 1,800만 동으로, 지난달 말 사상 최대치였던 3,000만 동에서 크게 좁혀졌다.
출처: VnExpre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