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1]
호찌민(Ho Chi Minh)시 증권거래소를 대표하는 VN지수가 지난주 강세 이후 조정을 예상했던 다수 증권사 분석과 달리 상승세를 이어갔다. VN지수는 빈그룹(Vingroup) 계열주 매도 압력으로 한때 15포인트 하락했으나 빠르게 반등해 상승폭을 지속 확대했다. 장 마감 시 1,837포인트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1% 이상 오른 한 달 반 만의 최고치를 찍었다.
호찌민 증시에서는 154개 종목이 상승 마감한 반면 하락 종목은 약 150개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대형주 바스켓에서는 19개 종목이 올랐고 7개 종목만 내려 뚜렷한 차별화 양상을 나타냈다.
시장은 빈그룹 관련주의 강세에 주도됐다. 4개 계열주 모두 상승했으며, 특히 VHM은 상한가인 14만5,100동을 기록하고 매도 물량 없이 장을 마감했다. VnDirect증권에 따르면 빈그룹 계열주가 이날 지수 상승분 중 약 15포인트를 기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철강주는 유일하게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인 업종이었다. HPG는 1.6% 오른 2만8,450동에 거래됐고, HSG와 NKG는 각각 0.5% 상승 마감했다.
다른 업종들은 종목별 희비가 엇갈렸다. 은행주의 경우 VPB와 MBB가 하락한 반면 HDB, TCB, VCB는 1% 이상 올랐다. SHB, LPB, KLB, OCB, NAB 등 5개 종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증권주도 비슷한 양상으로 SSI, HCM, VND, VCK 등 주요 종목이 소폭 상승했고, VIX, VPX, TCX는 0.6% 미만 하락했다.
석유가스주는 가장 부진한 업종이었다. 중동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오늘 아침 8% 급등해 배럴당 90달러 근처까지 오른 것과 대조적으로 관련주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중꽝(Dung Quất) 정유공장을 운영하는 BSR이 2.1% 하락으로 낙폭 1위를 기록했고, PLX, GAS, PVD 등 주요 종목도 1% 이상 내렸다.
호찌민 증시 거래대금은 20조 동을 넘어 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중 대형주가 약 12조 동을 차지했다. 거래는 빈그룹 계열주에 집중됐다. VIC와 VHM이 각각 1조 동과 9,600억 동으로 거래대금 1, 2위를 차지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다시 순매도로 돌아섰다. 약 2조6,000억 동어치를 매수했지만 3조2,000억 동 미만을 매도했다. VIC는 거래대금 상위 종목이었지만 외국인의 집중 매도를 받아 약 500만 주가 순매도됐다.
MB증권 분석팀은 VN지수가 과거 고점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거래량과 시장 폭이 확대되지 않아 이번 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수는 1,770~1,780포인트, 즉 현재보다 60~70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는 투자자들이 매수하거나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출처: VnExpre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