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5]
독을 채취하기 위해 수천 마리의 코브라를 사육하던 농장주가 자신이 키우던 뱀에 물려 생사의 기로에 섰다.
푸토(Phú Thọ)성 종합병원은 24일, 오른발 등을 물린 50대 남성 환자가 응급실에 실려왔다고 밝혔다. 물린 부위는 심하게 부어올랐고 종아리까지 번졌으며, 상처 부위에는 1×2cm 크기의 괴사 조직이 생겼다.
집중치료·해독과 하티빅반(Hà Thị Bích Vân) 과장은 “처음 항독소 혈청 10병을 투여했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며 “체내 독소량이 워낙 많아 결국 평소의 몇 배에 달하는 30병의 항독소 혈청을 투여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파상풍 예방접종과 항생제 치료를 병행한 끝에 환자는 통증과 부기가 가라앉으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4월 들어 이 병원은 독사 교상 환자 7명을 치료했는데, 이 중 4명이 수년간 뱀을 사육해온 전문가들이었다. 반 과장은 “뱀을 잘 아는 사람도 방심하면 사고를 당할 수 있다”며 “특히 번식기에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기는 뱀의 번식·성장기로, 특히 독사의 활동이 활발해진다. 기후변화와 도시화로 서식지를 잃은 뱀들이 주택가 정원이나 수풀로 숨어들어 사람을 무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코브라는 극독성 신경독을 지닌 뱀으로, 물리면 마비가 급속히 진행돼 호흡근까지 마비시켜 몇 시간 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항독소 혈청 투여로, 물린 후 6시간 이내, 늦어도 24시간 안에 투여해야 한다.
병원 측은 뱀에 물렸을 때 침착함을 유지하고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뛰거나 격렬하게 움직이면 독이 전신으로 빠르게 퍼진다. 물린 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유지하고, 절대 칼로 상처를 내거나 입으로 독을 빨아내거나 약초를 바르지 말아야 한다. 가능하면 뱀의 모습을 기억하거나 사진을 찍어두면 의사가 종을 파악해 적절한 혈청을 투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출처: VnExpre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