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증시를 대표하는 VN-인덱스가 오늘 장중 대부분의 시간 동안 기준가를 웃돌며 거래됐다. 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폭이 확대됐고, 국내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도 점차 풀리는 모습이었다. 지수는 약 11포인트 상승하며 주초 급락 이후 주요 심리적 지지선을 회복했다.
이날 시장 흐름은 다수 분석 기관의 예상보다 양호했다. 여러 증권사들은 오전 보고서에서 단기 추세의 불확실성과 매수세 부재를 이유로 VN-인덱스가 1,750포인트 부근 지지 구간을 재차 테스트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 바 있다.
호치민 거래소에서는 약 200개 종목이 상승해 하락 종목의 두 배에 달했다. 대형주 바스켓에서는 22개 종목이 올라 하락 종목의 네 배를 기록하며 뚜렷한 차별화 양상을 보였다.
연속 조정 이후 빈그룹(Vingroup) 계열주가 시장을 이끄는 역할을 되찾으며 VN-인덱스에 5포인트 이상 기여했다. VIC는 1.4% 오른 19만 6,000동에 마감해 지수 상승에 4포인트 이상 기여하며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VHM과 VRE도 각각 0.5%, 1.9% 상승하며 강세로 장을 마쳤다.
빈그룹 외에도 부동산주 전반이 활기를 띠었다. 총리가 장기 미해결 부동산 프로젝트의 법적 걸림돌 해소 일정을 지시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NVL, LDG, CII는 모두 상한가를 기록하며 매도 물량 없이 장을 마쳤다. 남롱(Nam Long), DIC Corp, 팟닷(Phát Đạt), TTC Land, 하도(Hà Đô) 등 다른 부동산 개발업체들도 1.5% 이상 올랐다.
은행주에서는 OCB가 약 3% 오른 1만 2,500동으로 상승폭 1위를 차지했다. BID, VPB, CTG, TCB, VCB 등 주요 대형 은행주는 0.2~1% 범위에서 소폭 상승했다. STB는 시장 흐름에 역행하며 약 2% 하락해 지수 하락 기여도가 가장 큰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증권, 철강, 건설 등 여러 업종도 상승세에 동참했다. 반면 정유·가스주는 강한 매도 압력을 받으며 대부분 기준가 아래에서 마감했다. PLX는 1.1% 하락한 약 4만동으로 지수 하락 기여 1위를 기록했다.
지수 반등과 함께 거래량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오늘 6억 2,500만주 이상이 거래되며 약 2조원(200억동)에 달하는 거래대금을 기록했고, 이는 전 거래일보다 6,000억동 증가한 수치다. VN30 바스켓은 1조 2,500억동 이상의 거래대금으로 전체 시장을 압도했다.
ACB는 1,000억동 이상의 거래대금으로 이틀 연속 거래량 1위를 유지했다. SHB, CII, VIX, FPT가 각각 300억~600억동 규모로 그 뒤를 이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3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매도 규모는 약 6,350억동에 달한 반면 매수는 5,800억동에 미치지 못했다. 외국인 거래에서는 VIC가 가장 활발해 2,400만주 이상이 손바뀜됐다.
안빈(An Bình) 증권은 오늘 오전 발표한 전략 보고서에서 6월 시장에 대한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거래량이 급감하고 강한 수급 청산이 동반되는 가운데 VN-인덱스가 1,750~1,800포인트 지지 구간을 유지하는 경우다. 거시 환경이 개선되면 시장이 해당 지지선 테스트에 성공해 저점을 형성한 뒤 1,870포인트, 나아가 이전 고점인 1,920포인트까지 거래량을 수반하며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 경우 단기 상승 추세가 재확립될 것으로 안빈증권은 내다봤다.
출처: VnExpre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