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비엣그룹은 올해 상반기 은행 예금 이자로 약 4조9,300억 동을 벌어 하루 평균 약 270억 동의 이자 수익을 올렸다.
바오비엣그룹의 연결재무제표에 따르면 2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315조 동을 넘었다. 이 가운데 신용기관 예금이 절반 이상인 약 169조 동을 차지했다. 이는 증시에 상장된 기업 가운데 가장 큰 예금 규모다.
바오비엣은 만기가 3개월 이하인 예금 약 3조 동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예금의 금리는 연 4.75%다. 만기가 3~12개월인 예금 잔액은 115조 동을 넘고, 금리는 최고 연 8.9%에 달한다.
만기가 1년을 넘는 예금 잔액은 51조 동 이상으로, 연초보다 거의 두 배 늘었다. 장기 예금 금리는 최고 연 8.6%로, 지난해 말의 5.2~7.6%보다 높아졌다.
예금이 급증하면서 바오비엣은 올해 상반기 은행 이자로 약 4조9,300억 동을 벌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한 금액이다. 2분기에만 은행 이자 수익이 약 2조6,400억 동에 달했다.
금융수익은 올해 상반기 경영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핵심 사업의 성장이 둔화한 상황에서 금융수익의 역할이 두드러졌다. 바오비엣의 보험 부문 순매출은 약 20조5,200억 동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매출총이익은 10% 증가했다. 모든 비용을 반영한 뒤 순이익은 1조8,600억 동을 넘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늘었다.
바오비엣은 과거 국영기업이었지만 이후 주식회사로 전환됐으며, 현재도 국가가 지배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재정부가 65%, 국가자본투자공사(SCIC)가 2.98%를 보유하고 있다. 이 그룹은 보험과 금융서비스를 주력 사업으로 하며, 6개 자회사와 1개 투자펀드, 6개 합작·관계사를 두고 있다.
호치민의 한 증권사 분석본부장은 바오비엣처럼 ‘현금 더미’를 보유한 기업의 특징으로 장기간 안정적이고 꾸준하게 성장하는 사업, 오랜 기간 증시에 상장된 이력, 효율적인 경영을 꼽았다. 현금 대부분은 수년간 축적된 영업활동 현금흐름 잉여에서 비롯된다.
현금 비중이 높으면 투자자본수익률(ROIC)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자본을 적극적으로 최적화하는 기업보다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효율성을 일부 ‘희생’하는 대신 산업 사이클, 금리, 시장 수요, 거시경제 충격 등 외부 변동에 대한 대응력이 높아진다. 현금이 많은 기업은 유동성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낮고, 경영 환경이 악화될 때 대처할 여지도 크다.
이 관계자는 기업이 대규모 은행 예금을 유지하는 것은 경제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일종의 안전장치로 볼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대규모 예금은 안정적인 영업과 유동성을 유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꾸준한 배당을 이어가며 주주 가치를 보전하는 기반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현금을 많이 보유하는 것은 부정적인 측면도 반영한다. 이미 포화된 시장에서 사업을 운영하면서 투자 확대는 어렵고, 유망한 신규 사업 분야도 아직 개척하지 못한 기업들의 소극성과 난관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Phương Đông

출처: VnExpress
